문상가던 소방관들, 터널 안 차량 화재 진압

문상가던 소방관들, 터널 안 차량 화재 진압

2019.10.30. 오후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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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장례식장에 가던 소방관들이 터널 안에서 차량 화재를 목격한 뒤 진화해 더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소속 성치훈 소방교 등 소방관 3명은 어젯밤 9시쯤 경남 창원시 굴암터널 진례 방향 2.5km 지점에서 택배를 실은 화물차 밑부분에서 불이 난 것을 보고 타고 가던 차량을 세웠습니다.

소방관들은 화물차 운전자를 대피하도록 한 뒤 터널 소화전 호스를 끌어다가 진화를 시작해 20여 분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맨몸의 소방관들이 자칫 큰 피해가 날 수도 있었던 화재 현장에서 초기 대응을 잘한 덕분에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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