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절정 '만산홍엽'...나들이객 북적

가을 절정 '만산홍엽'...나들이객 북적

2019.10.20.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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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근한 햇살을 받아 산자락이 울긋불긋 물들고 있습니다.

휴일을 맞아 전국 주요 산과 공원에는 절정인 단풍을 배경으로 가을 추억을 남기려는 나들이객이 몰렸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신선이 푹신한 융단이라도 덮어놓았나?

주홍빛 단풍이 발왕산을 감쌌습니다.

행여 심심한 느낌이 들까 봐, 산 아래쪽에는 빨갛고 노란 물감을 뿌려놨습니다.

제일 먼저 찾아온 강원도 단풍을 놓치지 않으려고 부지런히 산을 찾은 사람이 많았습니다.

1,458m 높이 산 정상에 올라 가을 색 백두대간을 눈에 담습니다.

함께 온 소중한 사람들과 단풍보다 더 고운 추억도 새겼습니다.

[오광영 / 단풍 놀이객 : 오늘 가족들끼리 모임으로 왔고요. 평창에 와서 단풍 구경하니까 너무 좋네요.]

남녘까지 단풍이 내려오려면 시간이 조금 필요해 보입니다.

대신 나뭇잎만큼 다양한 나라 사람들이 특별한 캠핑을 열었습니다.

지리산을 캠핑 명소로 알리기 위해 유학생과 블로거 등을 초대했습니다.

지루할 틈 없게 흥겨운 우리 문화도 소개했습니다.

[응웬 티지앙 / 베트남인 유학생 : 날씨가 조금 쌀쌀했어요. 하지만 경치가 정말 아름다워요.]

새색시 볼에 찍은 연지곤지처럼 붉은 옷 갈아입는 산자락.

그야말로 만산홍엽(滿山紅葉), 가을이 물들고 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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