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태풍! 복구도 못 했는데...."

"또 태풍! 복구도 못 했는데...."

2019.10.03. 오전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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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8호 태풍 '미탁'이 상륙하면서 경남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종혁 기자!

경남 밀양에 나가 있다고 하는데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경남 밀양시 산내면에 나와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밤사이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다 그쳤다를 반복했습니다.

지금은 많이 잦아든 그런 상황입니다.

제 왼쪽으로 보시면 사과밭이 보이는데요. 벌써 바람에 사과가 떨어져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지금 이곳 경남 밀양은 얼음골 사과로 유명한 곳인데 앞서 왔던 태풍 타파로 피해가 많았습니다.

제가 어제 이곳 주민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태풍 타파로 인한 피해도 복구되지 못한 상황에서 또 태풍이 와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현재 경남 전 지역인 18개 시·군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내륙을 관통하면서 강한 비바람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어제부터 내린 비의 양을 보면 경남 합천 가야산에 304.5, 산청에 292.5, 의령 239, 고성에 234.5mm가 내렸습니다.

비가 많이 오면서 경남 창원시 합포구 일대 도로가 침수되는 등 자정까지 경남에서 133곳에서 도로 통행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또 주택이나 차량 파손 등 신고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홍수 주의보도 발령되었는데 밀양의 삼랑진교, 합천 황강교, 등 경남에서만 5곳입니다.

경남은 지난 태풍인 링링과 다나스 때 이미 870ha에 걸쳐서 농작물 피해가 났습니다.

건물도 10동이 반파되거나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액만 11억 원에 달하는데요,

앞서 왔던 '타파'로 발생한 피해 규모와 피해액은 아직 정확한 집계가 안 됐습니다.

피해 복구도 제대로 못 한 상황에서 또 태풍 피해가 우려되는 겁니다.

태풍이 경남 지역을 관통해 지나갈 때까지 시설물이나 농작물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밀양에서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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