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돼지열병 음성 판정에 농민·방역당국 안도

홍성 돼지열병 음성 판정에 농민·방역당국 안도

2019.09.29. 오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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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부검결과 의심 신고 음성으로 판정
일시이동 중지명령 해제되면서 도축장에 돼지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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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홍성군 도축장에서 신고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사례가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도축장에 돼지가 몰려들면서 질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축산 1번지로 꼽히는 충남과 홍성지역 농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김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프리카 돼지열병 전국 확산을 우려했던 정부와 양돈농가들이 한숨을 돌렸습니다.

충남 홍성에서 신고된 의심사례가 음성으로 판정되었기 때문입니다.

1차 부검 결과 돼지 19마리가 폐사한 것은 도축장에 돼지가 일시에 몰려들면서 질식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전날 정오를 기해 전국에 내려진 돼지 일시이동중지명령이 해제되면서 돼지 출하량이 급증하자 도축장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 17일 경기 파주에서 처음 확진된 이후 27일까지 총 9건 발생했습니다.

홍성군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주말인 28∼29일 이틀 동안 추가 발생은 없었습니다.

특히 정부는 이번 돼지열병 의심신고에 대해 긴장하며 군사작전을 방불하는 방역작전에 들어갔습니다.

[양승조 / 충남지사 : 충남도에서 저를 본부장으로 해서 전 공직자 또한 홍성군에서 전 공직자가 정말 전쟁을 치르는 심정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충남 홍성군이 돼지 사육 마리 수가 58만 마리로 충남에서는 가장 많은 데다 홍성이 감염되면 전국적 확산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홍성을 포함한 충남은 돼지 사육두수가 천 227개 농가에 240만 마리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곳입니다.

YTN 김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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