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인접한 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북한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가능성에 무게
밀폐 구조 농장에 농장 관리자 해외여행도 없어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경로 파악에 어려움
북한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가능성에 무게
밀폐 구조 농장에 농장 관리자 해외여행도 없어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경로 파악에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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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정확한 유입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농장입니다.
'오두산 통일전망대'나 한강과 공릉천 합류 지점 인근으로 북한 지역과는 불과 7~8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특히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곳으로 임진강 너머는 바로 북한 땅.
북한은 올해 5월 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황해도 등 북한 접경지역에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려 야생멧돼지가 떠내려와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멧돼지 사체를 먹은 오소리나 너구리 등 육식동물이 강을 건너 농장으로 접근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농장은 창문 없이 밀폐된 형태라 외부 접촉이 쉽지 않은 구조입니다.
외국인 노동자나 농장주의 해외여행이 원인일 수도 있지만, 이 농장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현수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농장 주인이 해외여행을 간 적도 없고 농장 관리인 가운데 외국인 노동자 4명이 최근 외국을 간 일도 없습니다.]
외국산 축산물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도 있으나 아직 정확히 파악된 게 없습니다.
이 농장은 또 사용이 금지된 잔반도 먹이로 사용하지 않는 등 별다른 문제점이 없어 당국이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현수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앞으로 확산을 방지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이른 시일 안에 원인을 파악할 수 있도록.]
발생 농가의 위치로 볼 때 북한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만큼 확산을 막기 위한 차단 방역과 자체 소독 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정확한 유입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농장입니다.
'오두산 통일전망대'나 한강과 공릉천 합류 지점 인근으로 북한 지역과는 불과 7~8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특히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곳으로 임진강 너머는 바로 북한 땅.
북한은 올해 5월 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황해도 등 북한 접경지역에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려 야생멧돼지가 떠내려와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멧돼지 사체를 먹은 오소리나 너구리 등 육식동물이 강을 건너 농장으로 접근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농장은 창문 없이 밀폐된 형태라 외부 접촉이 쉽지 않은 구조입니다.
외국인 노동자나 농장주의 해외여행이 원인일 수도 있지만, 이 농장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현수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농장 주인이 해외여행을 간 적도 없고 농장 관리인 가운데 외국인 노동자 4명이 최근 외국을 간 일도 없습니다.]
외국산 축산물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도 있으나 아직 정확히 파악된 게 없습니다.
이 농장은 또 사용이 금지된 잔반도 먹이로 사용하지 않는 등 별다른 문제점이 없어 당국이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현수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앞으로 확산을 방지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이른 시일 안에 원인을 파악할 수 있도록.]
발생 농가의 위치로 볼 때 북한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만큼 확산을 막기 위한 차단 방역과 자체 소독 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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