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치명타 양식장...조금이라도 피해 막으려면?

태풍 치명타 양식장...조금이라도 피해 막으려면?

2019.09.06. 오후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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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시설 가운데 양식장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제13호 태풍 '링링'이 올라오면서 또다시 큰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다에 있던 양식장 틀이 통째로 떠밀려왔습니다.

그나마 버틴 가두리 양식장도 쑥대밭이 됐습니다.

시설 피해도 문제지만, 안에 있던 물고기 폐사는 더 심각합니다.

[최정석 / 태풍 피해 어민(지난해 9월) : (그물 하나당) 2천4~5백 마리씩 넣어놨어요. 그런데 지금 이거 남았어요. (몇 마리나 있어요?) 전복 집 한 판에 열 몇 마리씩 있으니까 양쪽 합치면 30마리 정도 남고 다 죽었네요.]

태풍만 지나가면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양식장 피해가 잇따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양식장 시설을 꼼꼼하게 점검하는 게 중요합니다.

조금이라도 찢어진 그물은 수리해야 합니다.

작은 구멍도 강한 파도 때문에 커지면 물고기가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육상 양식장은 정전과 단수에 대비해 깨끗한 물을 충분히 저장하고 산소 공급 장치와 비상 발전기를 확인해야 합니다.

태풍이 지나가면, 수조 안의 이물질을 걸러 내고 깨끗한 물로 갈아줘야 2차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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