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닮은 수석 한자리에

자연을 닮은 수석 한자리에

2019.07.18. 오전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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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석은 자연이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 낸 예술품이라고 불리는데요.

충북 청주에 평소에는 볼 수 없던 수석이 한자리에 모였다고 합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다양한 모양의 수석들이 전시장 안을 가득 메웠습니다.

언뜻 봐도 산봉우리를 닮은 수석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여인이 기도하는 모습이 담긴 수석까지 그 형태도 가지각색입니다.

여기에 마치 한라산 백록담을 닮은 수석 등도 전시돼 있는데 자연이 만들어 낸 모습에 보는 이들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보통 수석은 산과 골짜기 등 자연의 경치가 조화된 산수경석과 사물의 형태를 닮은 물형석, 그리고 사물의 모양이 담긴 문양석 등으로 분류됩니다.

[김구환 / 수석 동호인 : 뮨양석이라는 것은 어떠한 형태를 닮은 것을 이런 것을 문약석이라고 해요 보시는 바와 같이 저것은 코끼리 같이 생겼잖아 그래서 문양석을 코끼리 바위로….]

이번 전시회에는 수석 동호회 회원 90여 명이 140여 점의 수석을 출품했습니다.

벌써 33회째 이어오는 전시회인데 매년 다양하고 새로운 형상의 수석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충북의 경우 바다가 없는 유일한 내륙 지역이어서 남한강 지역 위주로 탐석한 수석이 대부분입니다.

대부분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수묵화로 그려 넣은 듯한 작품에서 기암괴석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김홍섭 / 충북 수석인연합회 회장 : 실내에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저 돌이 자연적으로 저렇게 형성되기까지 수 천년 수 만년의 시간이 흐르는데 그 속에서 자연의 경이로움 소중함으로 느끼고….]

자연이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 낸 예술품인 수석이 보는 이에게 자연의 풍광은 물론 그 경이로움을 보여줍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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