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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에 숨진 전 남편 혈흔서 수면제 성분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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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9-06-10 22:33
앵커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이 범행에 약물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피해자인 전 남편의 혈흔에서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이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고유정은 또 범행 전 산 물품 중 사용하지 않은 물건을 환불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유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의 살해 수법을 밝혀줄 중요한 증거가 나왔습니다.

고유정의 차량에서 압수한 이불에 묻어 있던 피해자의 혈액에서 수면제 '졸피뎀' 성분이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애초 국과수에서는 혈액이 미량이어서 약독물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의견이었으나 정밀 재감정을 통해 수면제 성분이 들어있음을 밝혀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 결과를 토대로 구입경로와 범행 사용 시기 등에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피해자의 키가 180cm에 몸무게 80kg이었고, 고유정은 키 160cm에 몸무게 50kg으로 체격과 체력의 차이가 큰 데 어떻게 혼자서 제압했는지 의문이 풀리지 않아 약물 사용을 의심해왔습니다.

정밀 재감정을 통해 수면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범행 수법과 동기에 대해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는 가운데 고유정이 범행 전 구매했다가 사용 안 한 물품을 환불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추가로 공개한 CCTV를 보면 범행 사흘 뒤 제주 시내 마트로 직접 가서 태연하게 표백제 일부 등을 환불받는 고유정의 모습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고유정은 경찰 조사에서 시신 옆에 두었던 것이라 찝찝해 환불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유정이 탄 차가 여객선터미널에서 빠져나오는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부두에 한참 동안 비상등을 켜놓은 채 대기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왜 차를 멈추고 있었는지에 대해선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범행동기와 수법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고유정을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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