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휘는 밭농사 대신해드려요!

허리 휘는 밭농사 대신해드려요!

2019.06.02. 오전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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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밭농사는 앉아서 이동하며 허리를 굽혀서 일해야 하므로 논농사보다 훨씬 더 힘이 듭니다.

정부는 농촌 일손을 돕고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밭농사 대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퉁불퉁한 땅에서 농기계가 쉼 없이 오갑니다.

ICT 기술을 활용해 땅을 반듯하게 고르는 '균평기'입니다.

4차산업 혁명의 첨병 드론은 저공비행을 하면서 약제를 살포합니다.

[윤석민 / 양파 재배 농민 : 작업을 대행해 준다고 하면 농가에서는 농사짓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농기계가 지나가자 작물을 심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비닐이 스스로 씌워집니다.

양파 줄기를 자르고 캐내는 수확도 농기계가 합니다.

기계화가 거의 마무리된 논농사와 달리 밭농사의 기계화율은 겨우 60% 정도.

정부는 밭농사의 기계화율을 75%까지 높이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4천억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앞서 농협은 이미 1조 천억 원대 농기계 은행 사업자금을 조성해 갖가지 농사를 대행해오고 있습니다.

[김병원 / 농협 중앙회장 : 농민들이 생산비를 절감하고 또 농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절대적인 사업이 농기계를 활용한 일관된 밭작물 대행 사업이라고 봐서 이 연시회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올해 밭농사 대행 면적은 3만여 ha.

농촌 인구의 고령화로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해 내년에는 10만 ha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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