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스리가는 옛말, 이제는 최강 '롤' 사단

군대스리가는 옛말, 이제는 최강 '롤' 사단

2019.05.15. 오후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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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원도와 경기도 지역에 있는 현역 군 장병 사이에 최고의 인기를 끄는 대회가 있습니다.

군부대가 많은 강원도가 군 장병 여가 문화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하는 '군 장병 e스포츠 대회'인데요.

'롤(lol)'이라 불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이 대상인데, 강원과 경기 지역 20여 개 군부대가 사단별로 대회 예선을 진행할 정도로 열기가 정말 뜨겁다고 합니다.

실제로 강원도 철원에 있는 6사단 청성부대의 경우 20개 팀 90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예선전을 개최해서 4팀 18명의 결선 진출팀을 선발했고요.

경기도 양주시 8사단 오뚜기부대도 21개 팀 95명이 예선 대회를 진행해서 18명의 결선진출팀을 확정했습니다.

결선 진출팀 중에는 전역자가 포함돼 팀의 결선전 진출이 취소될 상황이었으나 부대 명예와 부대원 단합을 위해 당사자가 전역을 연기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고 하네요.

강원도는 애초 강원 도내에 있는 10개 사단급 군부대 정도만 참여할 것으로 기대했는데요.

지금은 20개 사단급 군부대로 대회를 확대하고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공인된 심판진들을 파견해 대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초까지 각 부대 예선이 모두 끝난다고 하는데, 대망의 결승은 오는 7월 5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인제군 다목적경기장에서 각 사단을 대표하는 350여 명의 정예 선수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할 계획입니다.

결선전에는 또 프로게이머를 초청 행사나 인기 아이돌 초청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릴 예정입니다.

현역 군 장병에게도 최고 인기인 e스포츠 대회, 과연 e스포츠 최고 고수가 나올 사단은 어디일까요?

##지환[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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