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곤증·피로...'생체시계' 알면 풀려요

식곤증·피로...'생체시계' 알면 풀려요

2019.05.06. 오전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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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낮 기온이 오르면서 식곤증을 느끼는 분들 많으시죠?

식곤증은 음식물 소화를 위한 혈액이 위장으로 몰리면서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기 때문인데, 우리 몸의 생체시계를 잘 이해하면 식곤증 대처는 물론 숙면과 일상생활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점심 식사 후 졸음이 몰려오는 식곤증은 자연스런 생체활동의 결과입니다.

음식물을 소화시키기 위해 혈액이 위장으로 많이 몰리게 되는데 결국 뇌로 가야 할 혈액량이 줄어들면서 집중력 저하와 졸음이 오는 현상이 식곤증입니다.

특히 아침 식사를 거를 경우 과식으로 이어져 식곤증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고기동 /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점심을 드시고 자투리 시간에 10~20분 정도 주무실 수 있다면 뇌 기능이 회복되면서 오후 근무에 굉장히 능률이 오를 것 같습니다.]

이처럼 몸의 리듬을 이해하면 피로를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잠들기 전에는 미리 조명을 꺼서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잘 생성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사람 체온은 자정부터 새벽까지가 가장 낮게 설정돼 있는데 그래서 잠자기 전의 심한 운동은 수면을 방해합니다.

해외여행도 동쪽으로 이동하는 것보다 서쪽으로 여행하는 것이 시차 적응에 편합니다.

우리 몸의 생체시계는 하루 24시간 주기보다 한 시간가량 늦기 때문에 시간이 늦어지는 서쪽이 더 수월한 겁니다.

[김보성 / 경기도 안성 : 서쪽 지역으로 여행을 가게 되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한국에서는 활동할 시간이라서 하루 종일 편안한 느낌이 있어요. 늦잠잔 느낌]

생체시계의 작용에 따라 교대근무를 할 때도 아침에서 저녁 순서로 옮기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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