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밥 한끼에 위안"...자원봉사 손길

"따뜻한 밥 한끼에 위안"...자원봉사 손길

2019.04.07.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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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날이 막막하기만 한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따뜻한 밥 한 끼에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고 하는데요, 이번에도 자원봉사자들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택 40여 채 가운데 절반 이상이 완전히 불에 타버린 속초시 장천마을.

침울했던 이곳이 북적거리기 시작합니다.

가장 피해가 심한 곳 중 하나로 알려지면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는 겁니다.

전국에서 시민들이 속초시청으로 보낸 구호물품이 피해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물과 담요 등 이곳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것들입니다.

따뜻한 국과 반찬으로 삼시 세끼를 챙겨주는 봉사자들도 나타났습니다.

[최돈일 / 대한적십자사 속초시 봉사관 명예관장 : 아침부터 저녁까지 한 끼에 158명 정도의 급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떡과 과일 같은 먹거리를 챙겨와 온종일 말동무가 되고, 그을음이 묻고 냄새가 밴 옷과 이불 세탁에 팔을 걷어붙입니다.

[최승석 / 속초시 자율방재단 부단장 : 냄새, 연기가 이불이나 옷에 배어서 이 사람들이 덮고 잘 수가 없어요.]

자기 일처럼 달려와 땀 흘리는 사람들, 고령의 피해 주민들은 아들, 딸 같은 봉사자들 덕분에 다시 용기를 얻습니다.

[윤명숙 / 속초시 장천마을 피해주민 : 많이 위안이 되죠. 아니면 어떡할 뻔했어요.]

도움의 손길에 잠시나마 위안을 얻은 이재민들, 이들이 다시 설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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