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운봉산 화재, 진화...숨은 불씨 확인 중

[앵커]
어제 오후 시작된 부산 운봉산 산불이 이틀 만에 대부분 꺼졌습니다.

진화 작업이 어려웠던 밤사이 피해가 커졌지만, 동이 트면서 진화 작업이 속도를 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종호 기자!

아직 불길이 완전히 잡히지는 않았습니까?

[기자]
다행히 불길이 더는 번지지 않고 있습니다.

밤사이 뜨지 못했던 진화 헬기들이 동이 트자마자 투입되면서 산불이 확대되는 걸 막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 10분에 산불을 껐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단 보이는 불길을 모두 잡았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낙엽 밑에 숨은 불씨가 살아날 수 있어서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헬기가 뜨지 못한 밤사이 피해면적은 더 늘었습니다.

임야 20만㎡가 소실된 거로 집계됐습니다.

화재 진화에 투입된 인력은 3천3백여 명으로, 소방대원과 의용소방대원, 경찰과 시군 공무원을 비롯해 군부대도 지원했습니다.

다행히 이번 불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안전한 장소로 대피했던 주민들도 다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불이 시작된 곳은 반송동 운주사 앞입니다.

밭에서 난 불이 산에 옮겨붙은 거로 추정되는 데 아직 목격자 등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처음 신고한 사람은 텃밭에서 일하다가 불이 난 걸 봤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버린 담배꽁초나 작업 중에 실수로 불을 낸 거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