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협동조합, 우간다로 간다

한국형 협동조합, 우간다로 간다

2019.02.15. 오전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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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한국형 협동조합이 아프리카의 최빈국 우간다로 갑니다.

국내 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이수한 우간다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현지로 돌아가면서 협동조합을 만들었는데 목표는 잘 사는 우간다를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오점곤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사람 몸에 이롭다는 미생물 중에 유산균을 연구하는 대학 실험실.

우간다 출신의 폴 보게레 학생도 수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2년 전에 산학연계형 석사 과정에 입학했는데 졸업과 동시에 곧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폴 보게레 / 전북대 석사과정 졸업 : 한국의 선진 농업 기술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힘들었지만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폴 보게레와 함께 졸업하는 우간대 학생은 모두 9명.

전부 본국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특이한 것은 귀국 전 현지에 한국형 협동조합을 처음으로 설립한 겁니다.

우간다 '글로벌푸드컬쳐협동조합'으로 앞으로 한국에 있는 대학, 그리고 협동조합이 이 현지 조합을 지원하면서 지속적인 교류를 할 예정입니다.

[김동원 / 전북대학교 총장 : 많은 개발도상국의 문제지만 특히 빈곤 문제, 기아 문제에 대해서 많은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졸업생들은 한국에서 2년 동안 주로 몸에 좋은 미생물, 즉 유산균을 이용한 질병 없는 선진 양돈 기술을 집중적으로 체득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도 최빈국으로 알려진 우간다.

우간다로 가는 우리 한국판 협동조합이 빈곤 탈출의 밀알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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