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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중교통이 전혀 없는 작은 섬에 버스가 개통됐습니다.
이용료는 단돈 백 원.
마을 주민들은 이제야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며 행복해합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시 옹진군 대이작도.
여의도와 면적이 비슷한 이 섬의 인구는 모두 해봐야 280명.
마을 한가운데서 행복 버스 개통식이 열렸습니다.
대중교통이 전혀 없던 지역에 공공성을 띤 콜 버스가 생기면서 주민들의 이동이 한결 편해지게 됐습니다.
행복 버스를 이용하려면 직접 전화로 신청하면 됩니다.
[민영자 / 옹진군 대이작도 주민 : 행복 버스죠? 여기 별장이에요. 와주세요. 알겠습니다.]
승합차의 외관을 갖추고 있지만, 사전에 구매한 100원짜리 탑승권을 내고 이용하는 어엿한 버스입니다.
[민영자 / 옹진군 대이작도 주민 : 걸어갈 때는 한 30~40분 걸렸어요. 그런데 행복 버스가 와서 여기서 타면 5~6분 정도 걸려요.]
이제는 먼 거리를 꼬박 걸어 다니거나 차를 보유한 이웃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정금자 / 옹진군 대이작도 주민 : (날씨가 많이 춥죠?) 네, 아유…많이 추워.]
행복 버스는 선착장과 마을 회관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하루 8시간씩 운행합니다.
[정금자 / 옹진군 대이작도 주민 : 친정아버지 살아온 것보다 더 반갑고 너무 좋아서 뭐라고 말할 수도 없지.]
100원짜리 행복 버스 이용 탑승권은 자동차를 소유한 주민은 구매할 수 없습니다.
[허종식 / 인천시 균형발전 정무부시장 : 섬마을이 고령화돼서 어르신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몸이 불편한 분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버스나 택시가 없어서 그걸 해결해 드리기 위해서 섬마을 행복 버스를 도입하게 됐습니다.]
섬마을 행복 버스는 대이작도와 소청도 두 곳에서 시범 운행되며 앞으로 소연평도와 굴업도 등 작은 부속도서로 확대할 계획도 마련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미치지 못했던 작은 섬마을에서 이동의 자유로움이 주어진다는 것.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심어주는 버스가 되길 기대합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중교통이 전혀 없는 작은 섬에 버스가 개통됐습니다.
이용료는 단돈 백 원.
마을 주민들은 이제야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며 행복해합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시 옹진군 대이작도.
여의도와 면적이 비슷한 이 섬의 인구는 모두 해봐야 280명.
마을 한가운데서 행복 버스 개통식이 열렸습니다.
대중교통이 전혀 없던 지역에 공공성을 띤 콜 버스가 생기면서 주민들의 이동이 한결 편해지게 됐습니다.
행복 버스를 이용하려면 직접 전화로 신청하면 됩니다.
[민영자 / 옹진군 대이작도 주민 : 행복 버스죠? 여기 별장이에요. 와주세요. 알겠습니다.]
승합차의 외관을 갖추고 있지만, 사전에 구매한 100원짜리 탑승권을 내고 이용하는 어엿한 버스입니다.
[민영자 / 옹진군 대이작도 주민 : 걸어갈 때는 한 30~40분 걸렸어요. 그런데 행복 버스가 와서 여기서 타면 5~6분 정도 걸려요.]
이제는 먼 거리를 꼬박 걸어 다니거나 차를 보유한 이웃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정금자 / 옹진군 대이작도 주민 : (날씨가 많이 춥죠?) 네, 아유…많이 추워.]
행복 버스는 선착장과 마을 회관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하루 8시간씩 운행합니다.
[정금자 / 옹진군 대이작도 주민 : 친정아버지 살아온 것보다 더 반갑고 너무 좋아서 뭐라고 말할 수도 없지.]
100원짜리 행복 버스 이용 탑승권은 자동차를 소유한 주민은 구매할 수 없습니다.
[허종식 / 인천시 균형발전 정무부시장 : 섬마을이 고령화돼서 어르신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몸이 불편한 분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버스나 택시가 없어서 그걸 해결해 드리기 위해서 섬마을 행복 버스를 도입하게 됐습니다.]
섬마을 행복 버스는 대이작도와 소청도 두 곳에서 시범 운행되며 앞으로 소연평도와 굴업도 등 작은 부속도서로 확대할 계획도 마련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미치지 못했던 작은 섬마을에서 이동의 자유로움이 주어진다는 것.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심어주는 버스가 되길 기대합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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