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사실상 타결...현대차 수용 주목

광주형 일자리 사실상 타결...현대차 수용 주목

2019.01.30. 오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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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여곡절 끝에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최종 타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노사민정협의회에서 최종 합의안이 나와 이제 공은 현대차로 넘어갔는데요.

현대차가 이를 받아들이면 내일(31일) 조인식이 열립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노사민정협의회 위원들이 하나, 둘 회의실에 모입니다.

"광주형 (일자리) 화이팅!"

회의 끝에 위원들은 합작 법인으로 완성차 공장을 세우려는 광주시와 현대차의 최종 협상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윤종해 /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 광주형 일자리가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이지만, 아무도 가지 않는 길에서 지역 노동계와 광주가 성공하는 사례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지난해 말 경영이 안정될 때까지 임금과 단체 협상을 유예할 수도 있다는 조항 때문에 막바지에 좌초했습니다.

문제가 된 조항은 법에 따른 노동조합 활동을 할 수 있다는 단서를 넣는 것으로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말 협상에서는 자본금 7천억 원으로 법인을 만들고 초봉 3천5백만 원 수준과 주 44시간 근무 등 나머지 부분은 합의했습니다.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 지역 노동계와 현대자동차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그러니까 신설법인이 조기에 안정되도록 하는 데는 동의하면서도 노동문제에 대해서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합의안을 저희가 만들어서….]

이로써 임금을 반으로 나눠 일자리를 배로 늘리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눈앞에 왔습니다.

광주시는 현대차와 최종 협상이 타결되면 투자 협약식을 열 계획입니다.

하지만 현대차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며 간부 파업과 투자 협약식 항의 방문을 예고하는 등 적지 않은 후폭풍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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