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걱정"...권한대행 체제 가동

"충격·걱정"...권한대행 체제 가동

2019.01.30. 오후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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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경수 경남지사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자 경남 지역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공무원들은 당혹해 했고 시민들은 도정 공백을 우려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삼삼오오 역에 모인 도민들은 TV를 통해 전해지는 뉴스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도백의 구속에 큰 충격과 함께 도정 공백을 걱정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고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죄가 있으면 당연히 벌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민경학 / 경남 창원시 성산구 :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죠. 법정 구속된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구속을 믿지 못하겠다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윤기 / 경남 창원시 성산구 : 도지사를 맡고 난 후로 긴 기간이 아니었는데….실제 연루됐을 거라고 믿지 않았지만 연루되니까 허탈하죠.]

하루아침에 수장을 잃은 공무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도청 공무원 : 도지사님이 구속된 마당에 지금 회의고 뭐고 다리가 떨려서 못 하겠다고 나왔어요.]

경남도는 곧바로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도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성호 / 경남도 행정부지사 : 민선 7기 경남 도정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전 공직자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남도는 곧바로 권한 대행 체제로 들어갔지만 종일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김경수 경남지사가 당선된 뒤 7개월 만에 법정구속 되면서 경남 도정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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