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혼' 살아 숨쉬는 상해 임시정부 청사 그대로!

'독립혼' 살아 숨쉬는 상해 임시정부 청사 그대로!

2019.01.19. 오전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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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1 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전남 함평에 세워진 상해 임시 정부 청사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호남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일강' 김철 선생의 기념관도 함께 조성됐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상해 임시정부 청사가 세워졌습니다.

색이 바랜 태극기와 탁자, 백범 김구 선생의 집무실과 침실, 집기까지 중국에서 들여왔습니다.

재현된 임시정부 청사에는 전남 함평의 3·1 운동과 의병장들의 활약상도 함께 전시되고 있습니다.

갖은 고문과 끔찍한 처형 등 일제의 만행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재산을 독립자금으로 내놓고 임시정부 초대 국무위원을 지낸 '일강' 김철 선생,

호남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김철 선생의 동상과 기념관도 세워졌습니다.

독립을 보지 못하고 묻힌 중국의 묘지를 찾을 수 없어 한 줌 흙으로 고향에 돌아왔습니다.

[김만선 / 독립운동가 김철 선생 후손 : 우리 후세들이 찾아와서 역사 공부도 하시고 또 이런 교육장에 와서 이런 분들이 있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 문화와 역사가 발전했다는 것을 느끼고….]

올해는 김철 선생의 추모식과 제례 행사 등이 마련됩니다.

김철 선생 기념관과 복원된 상해 임시정부 청사는 '독립 혼'의 산실이 되고 있습니다.

[이윤행 / 전남 함평군수 : (상해 임시정부 청사는) 민족의 자긍심과 애국심이 깃든 대한민국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희로애락과 역사적 여정을 우리나라 곳곳에 전달하는 것보다 더 의미 있는 일은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는 4월 상해 임시정부 복원 청사에서는 '조국의 염원을 함평에서 이루다'를 주제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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