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쌍용동 호텔에 불...1명 사망·19명 부상

[앵커]
오늘 오후 5시쯤 충남 천안의 한 대형 호텔에서 불이 났습니다.

현장에서 진화 작업과 인명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현장에서 사망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안타깝게도 현장에서 사망자가 나왔다고요?

[기자]
불이 나고서 현장에서는 실종자가 1명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소방본부는 진화작업을 벌이면서 실종자를 찾기 위해 노력해왔는데요.

조금 전에 사망자가 나오면서 들것이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사망자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현재로는 호텔 전기관리팀장 김 모 씨일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김 씨는 불이 나자 소화기를 들고 지하 1층으로 향한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벌이며 수색 작업을 벌여왔는데요.

지하 1층에 불길이 조금 남아 있어 현장에서는 아직도 하얀 연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충남 천안시 쌍용동에 있는 라마다앙코르 호텔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후 4시 56분입니다.

현재까지 모두 19명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가운데 중상자가 3명으로 분류됐습니다.

부상자 가운데는 소방관 4명도 포함됐습니다.

소방본부는 이번 화재로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를 포함해 대여섯 곳 소방서 인력과 장비가 모두 진화와 구조 작업에 투입됐습니다.

호텔이 있는 곳은 천안 시내 일봉산 사거리 부근입니다.

소방본부는 불이 지하 주차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불이 났을 때 7개 객실에 있던 투숙객은 7명으로 확인됐으며, 모두 자력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소방본부는 밝혔습니다.

이 호텔은 지상 21층, 지하 5층으로 객실 4백여 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소방본부는 혹시라도 추가 인명피해가 더 있을지 건물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천안 화재 현장에서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