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마친 고3 학생 10명 참변...이시각 병원

수능 마친 고3 학생 10명 참변...이시각 병원

2018.12.18. 오후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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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의식이 없는 7명은 강릉 아산병원, 또 고려령원, 동인병원 등에 분산 치료 중인데요.

아산병원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지환 기자!

아산병원에는 지금 몇 명이나 있는 겁니까?

[기자]
오늘 오후 강릉 저동펜션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학생들이 후송된 곳이 바로 이곳 아산 병원입니다.

모두 10명의 학생들이 3개 병원으로 나눠서 후송이 됐는데 조금 접근이 가능한 것 같으니까 가보시죠.

현재 지금 취재진들이 있고요.

일부 보호자들이 도착을 한 상태입니다.

이곳 아산병원에는 6명이 후송됐습니다.

이 가운데 19살 백 모 군이 안타깝게 숨졌고요.

19살 백 모 군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곳 말고도 강릉 동인병원으로 후송된 19살 김 모 군과 도 모 군 등 2명 역시 심폐소생술까지 했지만 안타깝게 숨졌고요.

동인병원으로 후송된 남 모 군 등 2명은 상태가 위독해 헬기로 고압산소치료가 가능한 원주의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3시 40분에 도착을 했고요.

그래서 현재까지 사망자 3명, 의식 잃은 학생이 7명인데요.

조금 전에 조의현 서울교육감이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황망하고 안타깝다면서 특별대책반 구성을 하기로 했습니다.

의식 잃고 쓰러진 학생들 모두 상태가 후송 초기부터 좋지 않았습니다.

사망자들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진행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지금도 일부 학생은 호흡만 유지하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학생들은 이곳 병원에 2시쯤에 도착했는데요.

이 응급실에서 산소 치료를 받았고요.

4시 반쯤에는 고압산소치료실이라는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챔버라고 불리는 장비인데요.

기압이 상승하면서 고압산소를 주입하는 잠수함처럼 생긴 의료시설입니다.

큰 병원에도 없는 곳이 많은데 이곳 아산병원은 강릉 바닷가고 머구리나 잠수사들이 많아서 치료를 위해 만들어놓은 상태입니다.

보통 내부에 앉으면 12명까지 수용이 가능한데 학생들이 침상에 누워서 치료받고 있기 때문에 3명과 2명 이렇게 2개 조로 나눠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4시 반쯤에 3명이 들어갔고요.

한 30분쯤 후 다시 나올 것 같습니다.

그대로 2명이 또 들어가야 합니다.

2시간 정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으면 이 상태가 계속 반복됩니다.

학생들은 서울 은평구에 있는 대성구 3학년생들로 함께 수능이 끝나고 현장 체험학습차 강릉 펜션에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발견 당시 학생들은 입에 거품을 물고 있었고 여기저기에 붙어 온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전형적인 중독증세라고 합니다.

이곳 병원 관계자 역시 학생들에게서 일산화톤소 농도가 정상 수치의 7배인 155PPM까지 높게 측정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로서는 안타깝고 어이없는 사고사 가능성이 무척 높은데요.

자세한 병원 치료 사항은 들어오는 대로 다시 한 번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아산병원에서 YTN 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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