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연탄은행' 본격 가동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연탄은행' 본격 가동

2018.11.18. 오전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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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온기와 사랑을 전하는 연탄나눔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역 동쪽, 재개발 추진 지역입니다.

십수 년째 재개발이 미뤄지면서 달동네 주민들의 생활이 어렵습니다.

그런데,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골목길에서 손에 손으로 이어지는 연탄 한장 한장마다 따뜻한 사랑과 온기가 담겨있습니다.

[홍영자 / 대전시 신안동 : 연탄 이외는 땔 수가 없는 지역입니다. 석유도 못 넣고 가스도 못 넣고 그렇게 지냈는데 이렇게 연탄을 주시니까 정말 한겨울에 나이 먹고 따뜻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공기업 임직원들의 '사랑의 연탄나눔'은 올해로 13년째.

자발적 성금으로 지역 연탄은행과 손을 잡고 철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그동안 40만 장의 연탄을 전달했습니다.

[김상균 /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 저희 공단 직원들은 주변에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어려움도 나누고 따뜻하게 대화도 하면서 우리 따뜻함을 전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기름값이 오르고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연탄을 찾는 서민은 늘고 있지만, 사랑의 연탄나눔을 후원하는 손길은 많지 않습니다.

[신원규 / 대전연탄은행 대표 : 정부에서 2020년까지 100원씩 연탄값을 올린다고 하니까 많이 어려워하시는 데 저희는 후원을 받고 연탄을 나누어 드리다 보니까 연탄 나눔의 양을 줄일 수밖에 없어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사랑의 나눔연탄은 해마다 대전지역 천3백여 가구에 20여 만장이 배달돼 따스한 온정을 나누는 사랑의 매개체가 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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