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문화예술 특구, '머무는 관광·투자 유치'

민속문화예술 특구, '머무는 관광·투자 유치'

2018.11.04. 오전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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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진도는 한자의 뜻처럼 보배 같은 민속 문화 예술이 숨 쉬는 섬입니다.

최근 문화의 깊이를 더할 미술관과 함께 국제 리조트와 항구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민속문화예술 특구에서 수묵화 비엔날레가 열렸습니다.

섬과 바다, 하늘이 어우러진 진도는 풍경만큼 아름다운 남종화의 본향입니다.

[이상욱 / 수묵 비엔날레 관람객 : 정말 서양화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그런 부분들이더라고요. 굉장히 운치가 있고 깊이 있는 그런 작품들을 잘 봤습니다.]

진도에서도 남종화의 잉태지로 꼽히는 운림산방, 진도의 3대 관광 명소로 이름이 높습니다.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이 말년에 그림을 그린 진도 '운림산방'입니다.

운림산방은 우리나라 명승 제80호로 지정돼 있습니다.

진도군은 수묵화 비엔날레를 계기로 수묵화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국립 한국화 미술관, '한국화 원(院)'의 건립을 추진합니다.

국립 국악원의 금요 공연에 이어지는 토요일의 상설 민속 공연은 이미 진도의 대표 관광 상품이 된 지 오랩니다.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바닷가에는 3천5백억 원을 들여 머무는 진도 관광의 메카가 될 초대형 리조트 공사가 한창입니다.

일자리 창출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진도항 일대 국제항구 개발 사업에는 외국 자본의 관심이 쏠립니다.

[이동진 / 전남 진도군수 : 가장 욕심을 부리고 싶은 것은 우리 진도에 제대로 된 항구를 하나 만들겠다, 진도는 섬이면서도 항구가 없습니다. 중국과 동남아로 나가는 국제항으로 진도항을 꼭 개발해야 하겠다, 이렇게 될 때 우리 진도의 비약적인 발전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아름다운 '세방 낙조'와 '신비의 바닷길 축제' 등으로 한해 3백60만 명이 찾는 진도의 관광객 유치 목표는 5백만 명.

진도는 풍부한 관광자원과 천혜의 입지를 활용한 과감한 투자 유치로, 주민이 잘사는 멋있고 아름다운 '보배 섬'으로의 웅비를 꿈꾸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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