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기술 양식장에도 적용

4차 산업혁명 기술 양식장에도 적용

2018.11.01. 오전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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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장 쾌적한 삶을 위해 모든 환경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세상.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가 양식장에도 고스란히 적용됐습니다.

고령화와 높은 인건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 어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사료가 뿌려지자 숭어들이 펄떡거립니다.

사람의 손이 아닌 공급장치를 통해 먹이를 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모두 태블릿 PC 앱을 통해 자동으로 이뤄집니다.

수중 드론이 양식장을 떠다니며 숭어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전송합니다.

숭어의 크기와 무게, 건강상태까지 화면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양식 기술을 처음으로 도입한 바다 양식장입니다.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고스란히 접목됐습니다.

덕분에 일손과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박이진 / 양식 어민 : 새벽부터 나와서 오후 늦게 7시까지 관리해야 하는 구조인데, 점검만 잠깐 하게 되고 나머지 생활은 육지에서…]

물의 온도와 산소량 등을 자동으로 측정해 최적의 환경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지난여름 수온이 올라 겪었던 양식장 물고기 폐사는 남의 이야기가 됐습니다.

폐사율은 오히려 지난해의 1/10로 줄었습니다.

또 사료비는 절반으로, 인건비는 1/5가량 줄어드는 등 경비도 절감됐습니다.

여기에 인공지능을 더해 완벽한 자율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입니다.

[김영춘 / 해양수산부 장관 : 앞으로 해양 양식의 스마트화뿐만 아니라 해안의 육상 양식장도 스마트 양식의 더 좋은 적지라 생각하고 실험부터 시작해 대량보급을 서둘겠습니다.]

어민의 풍부한 양식 경험에 첨단 기술이 더해진 스마트 양식 기술.

스마트 양식 기술이 고령화와 높은 인건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 어가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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