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일가족 4명 피살...용의자도 숨져

부산서 일가족 4명 피살...용의자도 숨져

2018.10.26. 오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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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일가족 4명이 둔기 등에 맞아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서 84살 박 모 씨와 박 씨의 65살 아들과 57살 며느리, 33살 손녀 등 4명이 흉기와 둔기에 맞아 숨져 있는 것을 박 씨의 사위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박 씨의 사위는 "가족과 연락이 안 돼 경찰에 신고한 뒤, 경찰관과 함께 문이 잠긴 아파트를 열고 들어갔더니 가족과 남성 1명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용의자로 추정되는 30대 남성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30대 남성이 그제 오후 4시 10분쯤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하고 범행 도구가 들어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들고 아파트에 들어가는 장면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일가족 4명을 차례로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원한 관계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내일 시신을 부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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