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불판에 속옷까지...피서지 계곡 '쓰레기 몸살'

[자막뉴스] 불판에 속옷까지...피서지 계곡 '쓰레기 몸살'

2018.07.30. 오전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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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주변에 쓰레기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계곡에서 놀던 피서객들이 쓰레기를 그냥 버리고 간 겁니다.

바로 앞 쓰레기 배출금지 경고문은 있으나 마나입니다.

계곡 옆 도로변입니다.

이렇게 쓰레기가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습니다.

분리수거는 고사하고 종량제 봉투에 담은 쓰레기도 거의 없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썩으면서 심한 악취와 함께 파리까지 들끓고 있습니다.

계곡에는 고기를 굽던 불판과 먹고 버린 고기 뼈가 나뒹굽니다.

바위는 불에 탄 흔적과 기름때로 검게 변했습니다.

바위틈에 처박은 봉지에는 속옷과 양말 등 젖은 옷가지가 들어 있습니다.

피서 명당으로 알려진 이 계곡에서만 주말 이틀 동안 8톤가량의 쓰레기가 나왔습니다.

인근 또 다른 계곡 역시 곳곳에서 쓰레기 더미가 발견됩니다.

수십m 간격으로 계곡 주요 구간마다 쓰레기장까지 설치했지만, 쓰레기 무단 투기는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버려진 쓰레기는 제때 치우기도 어렵습니다.

계곡이 있는 농어촌지역은 청소차와 인력이 부족한 데 다 무분별하게 버려진 쓰레기는 다시 분리 수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먹고 버리기만 하는 일부 얌체 피서객들 때문에 강원도 청정 계곡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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