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궁남지에 천만송이 연꽃 향연

부여 궁남지에 천만송이 연꽃 향연

2018.07.06. 오후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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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동 왕자와 선화 공주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오는 궁남지에는 연꽃이 활짝 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오전부터 비가 내렸지만, 형형색색의 연꽃을 감상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뒤로 활짝 핀 연꽃이 가득하군요?

[기자]
지금 이곳은 그야말로 연꽃 세상입니다.

비까지 내려 운치를 더하고 있는데요.

카메라를 돌려 연꽃 하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하연' 또는 '오오가 하스'라고 불리는 연꽃입니다.

연꽃 애호가들 사이에서 전설의 연꽃이라고 불리는데요.

1951년 도쿄 대학 운동장 유적지에서 발견된 연꽃 씨앗을 발아시킨 것으로 탄소 연대가 2천 년 전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 들여온 이 연꽃은 10년 전 부여에 기증되면서 궁남지에 심어졌습니다.

이 밖에도 이곳 궁남지에는 모양도 크기도 색깔도 다양한 50여 종, 천만 송이에 달하는 연꽃이 향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관광객들은 우산을 쓰고 거닐며 연꽃 감상에 빠져있는데요.

사진 애호가들도 연신 셔터를 누르며 고운 자태를 뽐내는 연꽃을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이곳 궁남지는 백제 시대 만들어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연못입니다.

백제 서동 왕자와 신라 선화 공주의 사랑 이야기로도 잘 알려진 곳인데요.

연꽃축제도 시작되면서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습니다.

올해는 연꽃을 나라 꽃으로 지정한 세계 7개 나라도 함께하고 있어 축제의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야간에는 빛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형형색색 연꽃 등과 LED 조명이 어우러져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게 되는데요.

궁남지 포룡정을 중심으로는 대형 수상 연꽃 조형물이 설치돼 있어 밤마다 홀로그램 쇼가 펼쳐집니다.

지금까지 충남 부여 궁남지에서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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