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20m 강풍에 경포대 시설물 피해 속출

초속 20m 강풍에 경포대 시설물 피해 속출

2018.02.14. 오후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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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강원 영동지방에는 초속 2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몰아쳤습니다.

경포대 해변에 설치된 천막이 무너지고, 간판이 부서지는 등 시설물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변에 설치된 천막이 폭삭 내려앉거나 일부는 뜯겨 나가고, 이리저리 나뒹구는 천막을 소방대원들이 치우느라 분주합니다.

초속 20m가 넘는 강풍에 걸어 다니기조차 힘듭니다.

[이유미 / 강원도 강릉시 포남동 : 바람이 너무 불어 모래바람 때문에 눈도 뜨고 있기가 힘들고 너무 정신이 없어요.]

달빛 호수도 강풍에 아수라장입니다.

가로등도 뽑혀 나가고, 행사장에서 날아온 천막은 가로수를 덮쳤습니다.

해변의 구조물은 힘없이 부서져 버렸습니다.

사고 위험이 커지자 119구조대원들이 긴급 출동했습니다.

[이원학 / 강릉소방서 소방대원 : 이 정도까지 불지 않았는데, 이 바람의 3분의 1밖에 불지 않았는데, 갑자기 강풍이 많이 부네요.]

갑자기 불어 닥친 거센 바람에 올림픽파크 내 상점의 영업이 중단되는 등 한동안 경포대 일대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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