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평창 올림픽 기간에 폭설이 온다면...?

[자막뉴스] 평창 올림픽 기간에 폭설이 온다면...?

2017.12.02. 오후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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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기간이었던 지난 1월, 강원 동해안 지역에 기습 폭설이 내렸습니다.

빙상 경기가 열리는 강릉은 불과 몇 시간 만에 30㎝ 가까운 눈이 내려 도심 전체가 마비됐습니다.

거센 눈보라에 제설 작업은 속수무책이었고, 차량은 도로를 쉽게 빠져나가지 못했습니다.

동계올림픽 기간인 2월 보름간 대관령의 평균 적설량은 41㎝, 2014년 2월 강릉엔 무려 174㎝의 눈이 내린 적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폭설이 이번 겨울에도 강원도에 자주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는 점.

현재 올림픽 도로망과 숙소 연계 도로 등 대회 운영을 위해 필요한 제설 구간은 1,070㎞에 달합니다.

종합적인 제설 대책이 필요한 이유인데, 일단 도로 제설 인력을 크게 늘렸고, 장비도 대대적으로 확충했습니다.

자치단체는 물론 도로 관리 기관마다 제설 전문가 양성과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윤한섭 / 원주지방국토청 도로공사과 : 제설 자재 같은 경우엔 60~70% 증가해 배치해 준비하고 있고 그다음에 (제설 인력)의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제설 대책의 핵심은 강릉과 평창에 집중된 경기장을 중심으로 경기 일정에 맞춰 미리 염수를 살포하고 장비를 배치하는 겁니다.

특히, 지붕이 없는 개·폐회식장에 눈이 내릴 경우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도로 노선별로 책임 제설 담당 기관을 지정하고 실전 대비 제설 훈련도 지속해서 벌일 예정입니다.


취재기자ㅣ지환
촬영기자ㅣ진민호
자막뉴스 제작ㅣ류청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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