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진앙 더 얕았다...깊이 3∼7㎞

포항 지진 진앙 더 얕았다...깊이 3∼7㎞

2017.11.23. 오후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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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의 본진 위치는 기상청이 발표했던 지점에서 남동쪽으로 약 1.5km 이동한 북위 36.109도, 동경 129.366도로 분석됐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기상청과 공동으로 진행한 정밀 분석 결과, 진앙의 깊이는 3∼7㎞로, 애초의 분석 결과인 9㎞보다 더 얕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공동 연구팀은 포항지진의 규모 5.4의 본진과 최대 여진 규모 4.3을 발생시킨 단층의 움직임은 경주 지진보다 수직 운동이 큰 역단층성 주향이동단층과 역단층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여진은 북동-남서 방향으로 분포하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갈수록 깊어지는 경향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진의 발생 위치는 사용하는 관측 자료와 지층의 속도 구조에 따라 차이가 나고, 지진파의 도달 시각의 분석 차이와 가정된 속도 구조의 한계 때문에 ±2km의 오차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정우 [ljwwow@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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