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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포항에서 계속 여진이 이어지면서 건물 피해 현장 곳곳이 붕괴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하지만 정밀 안전진단은 일러야 다음 주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지진 피해 주민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둥을 감싼 시멘트가 떨어져 나갔고, 철근은 건물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휘어졌습니다.
주차장을 확보하려고 벽 없이 기둥으로만 만든 필로티 구조의 원룸.
주변에 이런 건물이 많아서 강한 여진이 날 경우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천진우 / 지진 피해 주민 : 앞에 보이는 원룸뿐만이 아니고 뒤쪽 블록의 원룸들도 몇 개가 똑같은 현상이 일어나서 여러 군데가 그런 거로…]
건물 벽이 쏟아져 내렸던 대학에는 여기저기 통제선이 쳐졌습니다.
여진으로 흔들리면 벽돌이 더 떨어질 수 있는 상황.
결국, 학생 안전을 위해 오는 19일까지 휴교를 결정했습니다.
지진에 기울어진 아파트에 들어가 주민들이 물건을 가져옵니다.
급히 몸만 빠져나온 터라 입을 옷이나 중요한 물건을 챙겨 나올 수 있게 한 겁니다.
[이진희 / 지진 피해 주민 : 중요한 거 몇 가지만 챙겨 나왔어요.]
눈앞에 집을 두고 대피소로 발길을 돌려야 하는 주민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지진 피해 주민 : 저쪽도 주저앉았고 그러니까 진단을 해줘야지 안으로 들어가서 물건을, 살림살이를 다 꺼낸다든지 이사를 가든지 조치를 취하지 못 들어가게만 해 놓고.]
이런 가운데 건축 전문가들이 포항으로 내려와 현장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정광량 /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회장 : 실제 구조체가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먼저 파악하고 그다음에 입주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붕괴 위험을 판단할 정밀 안전진단은 일러야 다음 주에 가능할 것으로 내다봐 입주민들의 대피소 생활은 길어질 전망입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경북 포항에서 계속 여진이 이어지면서 건물 피해 현장 곳곳이 붕괴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하지만 정밀 안전진단은 일러야 다음 주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지진 피해 주민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둥을 감싼 시멘트가 떨어져 나갔고, 철근은 건물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휘어졌습니다.
주차장을 확보하려고 벽 없이 기둥으로만 만든 필로티 구조의 원룸.
주변에 이런 건물이 많아서 강한 여진이 날 경우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천진우 / 지진 피해 주민 : 앞에 보이는 원룸뿐만이 아니고 뒤쪽 블록의 원룸들도 몇 개가 똑같은 현상이 일어나서 여러 군데가 그런 거로…]
건물 벽이 쏟아져 내렸던 대학에는 여기저기 통제선이 쳐졌습니다.
여진으로 흔들리면 벽돌이 더 떨어질 수 있는 상황.
결국, 학생 안전을 위해 오는 19일까지 휴교를 결정했습니다.
지진에 기울어진 아파트에 들어가 주민들이 물건을 가져옵니다.
급히 몸만 빠져나온 터라 입을 옷이나 중요한 물건을 챙겨 나올 수 있게 한 겁니다.
[이진희 / 지진 피해 주민 : 중요한 거 몇 가지만 챙겨 나왔어요.]
눈앞에 집을 두고 대피소로 발길을 돌려야 하는 주민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지진 피해 주민 : 저쪽도 주저앉았고 그러니까 진단을 해줘야지 안으로 들어가서 물건을, 살림살이를 다 꺼낸다든지 이사를 가든지 조치를 취하지 못 들어가게만 해 놓고.]
이런 가운데 건축 전문가들이 포항으로 내려와 현장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정광량 /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회장 : 실제 구조체가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먼저 파악하고 그다음에 입주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붕괴 위험을 판단할 정밀 안전진단은 일러야 다음 주에 가능할 것으로 내다봐 입주민들의 대피소 생활은 길어질 전망입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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