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팝콘·콜라 세트는 '당분 세트'

영화관 팝콘·콜라 세트는 '당분 세트'

2017.09.26. 오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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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관의 대표 간식 팝콘과 콜라 세트에 하루 섭취 당분 권장량의 2/3 이상이 들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에 영화관 나들이 계획 세워두신 분들 많을 텐데 참고하셔야겠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고소한 팝콘과 달콤한 콜라.

영화 볼 때 한 아름 갖고 들어가지 않으면 왠지 모르게 허전해집니다.

[유남석 /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 : 영화 보면서 입도 심심하고 배도 고프니까 먹고 있어요.]

그렇다면 영양 성분은 어떨까.

서울시와 소비자시민모임이 국내 3대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파는 간식 8종류를 분석했습니다.

보통 대용량 팝콘 1개와 콜라 2잔으로 구성된 세트를 많이 찾는데, 이를 둘이 나눠 먹으면 한 명당 섭취하는 당류가 하루 권장 기준치의 72%에 달합니다.

특히, 캐러멜 등으로 단맛을 입힌 팝콘은 당류 함량이 일반 팝콘의 134배입니다.

열량도 따라서 높아집니다.

팝콘에 들어있는 나트륨도 상당한데, 치즈와 마늘 등 양념까지 뿌리면 나트륨 함량이 하루 기준치의 절반을 훌쩍 넘어갑니다.

[노창식 / 서울시 시민건강국 식생활개선팀장 : 양념이 첨가된 것은 당이나 나트륨이 그만큼 높기 때문에 건강에 별로 좋지는 않기 때문에 드실 경우에는 열량이 없는 음료, 가미되지 않은 일반적인 팝콘을 드시기를 권장해 드립니다.]

이와 관련해 3대 영화관 측은 간식의 영양 성분 정보를 소비자가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게시하기로 약속했다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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