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이틀째...일주일 넘기면 대중교통 연장 운행

파업 이틀째...일주일 넘기면 대중교통 연장 운행

2016.09.28. 오전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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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과 부산 지하철 노조 파업이 이틀째를 맞습니다.

출퇴근 시간에는 정상 운행돼 큰 불편은 없지만, 파업이 일주일 이상 길어지면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 시간을 연장하는 등 2단계 교통 대책이 적용됩니다.

한동오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서울과 부산 지하철 노조!

서울시는 어제 낮 12시 기준 파업 참여율이 30%라고 밝혔습니다.

부산의 경우 절반 이상의 조합원이 파업에 동참해 서울보다 참여율이 높았습니다.

낮 시간 감축 운행으로 서울 지하철은 하루 3백여 차례 운행 횟수가 줄었습니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에는 정상 운행돼 시민들이 느끼는 불편함은 적은 상황입니다.

[정소영 / 시민 : 아침에 (파업 관련) 뉴스 들었어요. 서울역 통해서 왔는데 별로 안 막히던데요.]

문제는 파업이 길어졌을 경우입니다.

파업 일주일 뒤인 다음 달 4일부터는 평소의 70% 수준으로 운행 횟수가 더 감소합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연장 운행 등 대체 교통수단을 투입해 공백을 메운다는 방침입니다.

[윤준병 /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도 중점을 뒀지만 무엇보다도 안전 관리에 중점을 두고 비상대책을 운용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을 드립니다.]

부산시 역시 파업 기간 시내버스 6개 노선 137대를 추가 운행하고 택시 부제를 해제해 택시 6천5백여 대와 전세버스 등을 투입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지하철 노조의 파업이 임단협에 나와 있지 않은 성과연봉제 등의 사안을 놓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불법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혀 중앙정부 시각과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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