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산불 잡는다...활용 방안 무궁무진

드론으로 산불 잡는다...활용 방안 무궁무진

2016.02.23. 오후 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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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인비행장치, 드론의 활용방안을 두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람이 직접 갈 수 없는 재난 지역에서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산불 탐지와 진화를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시범 사업이 진행됩니다.

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험준한 산속에서 불이 나면 초기 진화는 쉽지 않습니다.

사람이 직접 불을 끄거나 헬기를 투입해야 하는데 야간엔 이 또한 제한됩니다.

신호가 떨어지자 드론이 날아오릅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산불이 난 곳을 탐지하는 일.

실시간으로 영상을 찍고, 중요 지점에 진화 약제를 뿌리는 일도 모두 드론이 맡습니다.

만약 조난된 사람이 있다면 구호물자도 전달합니다.

[우충식 / 국립산림과학원 박사]
정찰 비행을 통해서 그 지역에 대한 산불 잔불의 위치를 파악합니다. 그 좌표를 드론에 입력하고.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곳에서도 효율적으로 진화할 수 있습니다.

산불 탐지와 진화를 시작으로 드론 상용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정부는 이미 강원도 영월과 전주, 부산 등 전국 5개 지역을 지역 특성에 맞게 드론 비행 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앞으로 2년간 다양한 실험을 거쳐 2020년부터 드론을 실제 현장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황성연 / 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 : 공역 지정을 통해 일단 시범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안전기술이나 안전성을 검증해서 그에 맞춰 필요한 제도를 보완하고.]

재난 안전뿐 아니라 물품 배송에서 측량, 고층시설 안전진단과 레저 분야까지.

드론을 활용한 기술은 무궁무진합니다.

전력 문제를 해결해 비행 거리와 체공 시간을 늘리고 안정적인 제어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느냐에 드론 사업의 성패가 달렸습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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