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40도가 넘는 언덕길을 오르내리느라 힘들었던 부산 산동네 주민들에게 엘리베이터가 생겼습니다.
계단을 없애고 경사면을 따라 움직이는 엘리베이터인데요.
다음 달 개통합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사를 따라 부드럽게 솟아오르자 부산항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푸른 나뭇가지 아래로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엘리베이터.
고지대 마을 주민의 힘든 삶을 그대로 보여주던 가파른 계단이 있던 자리에 생겼습니다.
[윤경철 / 부산 범일동 : 여기는 그래도 (사람들이) 조금 다녔는데 저기는 많이 가파르니까 그 당시(공사 전)에 많이 안 다녔어요.]
가파르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급경사에 쉽지 않았던 공사.
[장정우 / 공사 감독(부산 동구청) : 이 계단은 경사가 42도로 상당히 가파릅니다. 그래서 토목공사 중에 굴착기를 투입하는데 장비 기사들이 경사가 너무 급하다며 많은 분이 못 하고 그냥 돌아갔습니다.]
준공이 한 달이나 늦어졌지만, 시험 운전은 차질 없이 진행 중입니다.
공사가 어려웠던 만큼 개통 이후에 거는 기대도 큽니다.
[김종탁 / 부산 동구청 재생사업 계장 : 이 지역 주민들 편의는 물론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에게도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1구간 36m, 2구간 62m인 좌천동 경사형 엘리베이터는 다음 달 공식 개통하고 당분간은 24시간 운행할 예정입니다.
주거지역에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생긴 것은 이곳이 전국 첫 사례지만, 고지대 마을이 많은 부산에는 비슷한 개념의 이동수단이 다른 곳에도 이미 있습니다.
영주동에는 엘리베이터가 아니라 모노레일이 경사를 따라 오르내리며 주민들의 아픈 다리를 잠시나마 쉴 수 있게 해주고 중앙공원에서는 충혼탑 참배객들이 높은 계단을 대신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감천문화마을 등 부산지역 곳곳에서 경사형 엘리베이터와 모노레일이 도시 재생사업으로 추진 중입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40도가 넘는 언덕길을 오르내리느라 힘들었던 부산 산동네 주민들에게 엘리베이터가 생겼습니다.
계단을 없애고 경사면을 따라 움직이는 엘리베이터인데요.
다음 달 개통합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사를 따라 부드럽게 솟아오르자 부산항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푸른 나뭇가지 아래로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엘리베이터.
고지대 마을 주민의 힘든 삶을 그대로 보여주던 가파른 계단이 있던 자리에 생겼습니다.
[윤경철 / 부산 범일동 : 여기는 그래도 (사람들이) 조금 다녔는데 저기는 많이 가파르니까 그 당시(공사 전)에 많이 안 다녔어요.]
가파르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급경사에 쉽지 않았던 공사.
[장정우 / 공사 감독(부산 동구청) : 이 계단은 경사가 42도로 상당히 가파릅니다. 그래서 토목공사 중에 굴착기를 투입하는데 장비 기사들이 경사가 너무 급하다며 많은 분이 못 하고 그냥 돌아갔습니다.]
준공이 한 달이나 늦어졌지만, 시험 운전은 차질 없이 진행 중입니다.
공사가 어려웠던 만큼 개통 이후에 거는 기대도 큽니다.
[김종탁 / 부산 동구청 재생사업 계장 : 이 지역 주민들 편의는 물론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에게도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1구간 36m, 2구간 62m인 좌천동 경사형 엘리베이터는 다음 달 공식 개통하고 당분간은 24시간 운행할 예정입니다.
주거지역에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생긴 것은 이곳이 전국 첫 사례지만, 고지대 마을이 많은 부산에는 비슷한 개념의 이동수단이 다른 곳에도 이미 있습니다.
영주동에는 엘리베이터가 아니라 모노레일이 경사를 따라 오르내리며 주민들의 아픈 다리를 잠시나마 쉴 수 있게 해주고 중앙공원에서는 충혼탑 참배객들이 높은 계단을 대신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감천문화마을 등 부산지역 곳곳에서 경사형 엘리베이터와 모노레일이 도시 재생사업으로 추진 중입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