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암댐도 바닥 드러나...저수율 44%

주암댐도 바닥 드러나...저수율 44%

2015.09.30. 오후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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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지역 광역상수원인 주암댐도 극심한 가뭄으로 최근 10여 년 사이 가장 낮은 저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침에 시작된 비가 내일까지 내릴 예정이어서 해갈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암호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가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오랜만에 반가운 단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전남지역은 이른 아침부터 비가 시작돼서 현재까지 3~4mm 안팎의 강우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전남지역도 가뭄 상황이 심각하군요?

[기자]
이곳 주암호 상류는 이미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30년 전에 주암댐 공사를 하면서 마을이 물에 잠긴 곳인데요.

바닥이 말라서 풀이 무성하고 수몰되기 전 다리와 도로까지도 보입니다.

주암댐 저수율은 현재 44%에 불과합니다.

이는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저수율입니다.

수자원공사가 주암댐 위기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단계로 격상해 운영하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내일까지 전남지역에 50~1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하지만 100mm 이상의 비가 내리지 않는 이상 위기 경보는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자원공사는 가뭄이 이어지자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해 지난 21일부터 하천 유지용수를 줄여서 공급하고 있습니다.

주암호는 하루 118만 톤의 물을 광주와 전남지역에 공급합니다.

특히, 여수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공업용수까지 공급해 주암댐이 광주·전남지역 생활과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무척 큽니다.

이 때문에 수자원공사와 농민 등은 이번에 많은 비가 내려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보성 주암호 상류에서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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