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서 9개월 아기 두개골 골절...경찰 수사

어린이집서 9개월 아기 두개골 골절...경찰 수사

2015.02.11. 오후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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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9개월 된 아기를 학대했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돌도 되지 않은 아기의 두개골에 금이 갔다는 건데요.

경찰이 아기가 어떻게 다치게 됐는지 수사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허성준 기자!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경찰은 어제 오후 아기가 입원한 병원을 찾았습니다.

아기 엄마를 상대로 당시 상황과 아기의 상태, 또 어린이집 원장과 주고받은 SNS 메시지를 조사했습니다.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어린이집 원장을 불러 아기가 어떻게 다치게 됐는지 캐물을 예정입니다.

두개골이 골절되는 경우가 흔치 않은 만큼 안전사고인지, 아니면 가혹 행위가 있었는지 원인부터 가려낸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그제 오후 어린이집에서 학대가 있었던 것으로 의심된다는 진정서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9개월 된 여자 아기의 두개골이 충격을 받아 골절됐다는 겁니다.

아기는 지난달 27일 어린이집에 다녀온 뒤 머리에 혹이 생겼고, 구토 증상을 보였습니다.

조선족 출신으로 도움을 청할 곳이 마땅치 않았던 아이 엄마는 어린이집 원장에게 병원에 데려가 줄 것을 부탁했는데요.

원장은 지난 3일 아기를 데리고 병원에 다녀온 뒤 아이 엄마에게 곧 좋아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서둘러 큰 병원으로 가보라'는 의사 소견을 숨긴 겁니다.

아기는 다친 지 열흘이 다 된 5일에야 정밀진단을 받았고, 두개골이 골절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서부경찰서에서 YTN 허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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