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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시내버스 노조가 사측과의 임금협상 결렬로 12년 만에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버스 이용객들은 시민의 발을 볼모로 삼는 파업 강행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인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의 한 시내버스 회사 차고지에 버스 수십 대가 멈춰서 있습니다.
시내버스 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2년 파업 이후 12년 만입니다.
이른 아침 버스 정류장에 나온 시민과 학생들은 기약 없는 버스를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인터뷰:정한샘, 광주광역시 서구]
"보통 한 10분 정도면 충분히 버스 타고 갈 시간인데 10분이 아니라 20분, 30분 정도 기다렸는데 아직도 버스가 안 온 상황이니까 거기에 대해서 너무 불편하죠."
광주 시내버스 노사는 그동안 수차례 임금 협상을 벌였지만, 임금 인상 폭을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결국, 광주시장까지 중재에 나서 최종안으로 3.62% 인상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5.29% 인상안을 고수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측과 광주시는 연간 4백여억 원의 적자를 시 예산으로 충당하고 있어 노조의 요구를 100%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오도종, 광주지역시내버스노조 위원장]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기업 중 가장 열악한 광주 운전기사들의 생활 임금 확보를 위해서는 월 15만 6천 원 인상을 촉구합니다."
광주시는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노조원과 중형버스 기사 등을 투입해 84개 노선, 670여 대의 시내버스를 출퇴근 시간에 집중 운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 배차 간격이 평소보다 20분 이상 길어지고 낮 시간대는 더욱 길어져 시민들의 불편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장희자, 광주광역시 북구]
"5시 40분 버스가 6시 5분에 왔어요. 오늘 아침 같은 경우는 너무 늦어 가지고 시민들이 택시를 합승해서 타고 가고 그랬어요."
따라서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시민의 발을 볼모로 삼는 파업에 대해 노조는 물론 사측과 광주시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인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광주 시내버스 노조가 사측과의 임금협상 결렬로 12년 만에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버스 이용객들은 시민의 발을 볼모로 삼는 파업 강행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인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의 한 시내버스 회사 차고지에 버스 수십 대가 멈춰서 있습니다.
시내버스 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2년 파업 이후 12년 만입니다.
이른 아침 버스 정류장에 나온 시민과 학생들은 기약 없는 버스를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인터뷰:정한샘, 광주광역시 서구]
"보통 한 10분 정도면 충분히 버스 타고 갈 시간인데 10분이 아니라 20분, 30분 정도 기다렸는데 아직도 버스가 안 온 상황이니까 거기에 대해서 너무 불편하죠."
광주 시내버스 노사는 그동안 수차례 임금 협상을 벌였지만, 임금 인상 폭을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결국, 광주시장까지 중재에 나서 최종안으로 3.62% 인상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5.29% 인상안을 고수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측과 광주시는 연간 4백여억 원의 적자를 시 예산으로 충당하고 있어 노조의 요구를 100%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오도종, 광주지역시내버스노조 위원장]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기업 중 가장 열악한 광주 운전기사들의 생활 임금 확보를 위해서는 월 15만 6천 원 인상을 촉구합니다."
광주시는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노조원과 중형버스 기사 등을 투입해 84개 노선, 670여 대의 시내버스를 출퇴근 시간에 집중 운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 배차 간격이 평소보다 20분 이상 길어지고 낮 시간대는 더욱 길어져 시민들의 불편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장희자, 광주광역시 북구]
"5시 40분 버스가 6시 5분에 왔어요. 오늘 아침 같은 경우는 너무 늦어 가지고 시민들이 택시를 합승해서 타고 가고 그랬어요."
따라서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시민의 발을 볼모로 삼는 파업에 대해 노조는 물론 사측과 광주시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인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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