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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부대' 일제 만행 증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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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위안부 문제처럼 일본이 반성하지 않고 있는 역사가 또 있습니다.

살아있는 사람을 '마루타'라고 부르며 인체 실험을 자행했던 '731부대' 얘기입니다.

그 끔찍한 만행을 증언하는 전시회가 독립기념관에서 개막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731부대는 일제가 세균전을 위해 1930년대 중국 만주 지역에 세운 연구기지입니다.

여기서 일본은 산 사람을 상대로 30여 가지 반인륜적인 인체실험을 자행했습니다.

731부대에서 실제 사용됐던 실험도구들이 중국의 협조를 받아 처음으로 국내에 전시됐습니다.

세균 농축액을 만드는 데 쓴 세균 배양상자.

장기를 자르고 떼고 걸어놓는 데 이용한 해부 도구들.

모두 일제의 끔찍한 만행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731부대 희생자는 확인된 수만 1,467명입니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6명으로 조사됐는데 실제로는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범래, 독립기념관 학예실장]
"30년대 이후 한국인들이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하면서 국적을 중국으로 바꾼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 중에서는 확인 안 된 분도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본은 지난 2002년 731부대 조직과 범죄 사실 가운데 일부만 인정했을 뿐 진정으로 반성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리펑진, 731부대 희생자 후손]
"일본 정부는 피해자들의 생명과 존엄성을 회복시키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반드시 배상해야 합니다."

731부대는 일본군위안부 문제와 마찬가지로 일본이 이웃 나라와 진정한 동반자가 되기 위해 반드시 인정하고 청산해야할 역사라는 점을 이번 전시회는 증언하고 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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