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앞둔 국립해양박물관 공개

개관 앞둔 국립해양박물관 공개

2012.07.05. 오후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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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는 9일 개관을 앞두고 있는 부산국립해양박물관이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국내 첫 종합해양박물관으로 다양한 해양관련 자료 총 만2천점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손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다의 물방울을 형상화한 역삼각형 모양의 아름다운 외관이 부산 앞바다와 조화를 잘 이루고 있습니다.

1층 해양도서관에는 해양도서 2만여권과 멀티자료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2층부터 4층까지는 상설전시관입니다.

주요 대표 유물로는 영국 런던에서 구입한 지구의와 천구의 세트, 해도첩이 눈길을 끕니다.

1646년 영국의 지도제작자 듀들리가 만든 세계최초의 해도첩은 해양박물관측이 어렵게 구한 유물입니다.

[인터뷰:김윤아, 국립해양박물관 학예연구사]
"전 세계에 열권 정도 남아있는 세계 최초의 해도첩인데 작년에 영국에서 구입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저희 박물관에서 소장해서 공개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일본을 오가던 조선통신사들이 탔던 배도 실물로 복원해 전시하고 있습니다.

실물의 1/2크기로, 복원된 우리나라 전통배로는 국내 최대입니다.

[인터뷰:남광률, 국립해양박물관 기획총괄과장]
"장보고선이나 거북선 등은 정확한 고증자료가 없는데 조선통신사선은 계미수사록, 중정교린지 같은 근거자료가 있어 그 근거에 맞춰 저희들이 복원한 것입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함경도해안실경지도첩'과 1837년 일본에서 일본인의 울릉도·독도 항해금지를 지시한 목판 푯말인 '죽도제찰' 등은 전문가들도 비상한 관심을 가지는 유물입니다.

유물뿐아니라 장보고와 이순신 등 해양인물을 소개하는 해양역사인물관, 미니 수족관과 해양생물을 만져볼 수 있게 해놓은 해양생물관, 심해탐사와 남극생태계 연구 등을 재미있게 소개한 해양과학관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오륙도를 마주보고 있는 야외공간은 다양한 문화공연뿐아니라 야외결혼식까지 허용하기로 돼있어 부산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손재호[jhs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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