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경기전 볼거리 풍성해진다!

전주 경기전 볼거리 풍성해진다!

2011.11.18. 오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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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태조 어진을 봉안하고 있는 전주 경기전의 볼거리가 풍성해졌습니다.

어진박물관에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가 하면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전주사고도 새롭게 단장합니다.

조영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물 931호 태조 어진을 모시고 있는 전주 경기전.

조선 문화 말살 정책 가운데 하나로 일제가 허물었던 수복청을 지난 2004년 복원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태조 어진을 소장한 어진박물관을 완공했습니다.

특히 어진박물관은 전주를 찾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들르는 관광 명소가 됐습니다.

[인터뷰:유지순, 충북 청주시 산남동]
"몇 년 전에 와봤다가 또 왔거든요, 전주에서만 볼 수 있는, 또 교과서에서만 볼 수 있는 걸 보게 되니까 굉장히 뜻깊고요."

[인터뷰:이재찬, 대학생]
"고풍스럽고 전통의 숨결을 느낄 수 있어서 굉장히 좋기 때문에 친구들에게 많이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경기전 전주사고 실내에는 전시실이 마련됩니다.

전주사고에 보관했던 조선왕조실록은 임진왜란의 병화 속에서도 유일하게 불타지 않고 잘 보존됐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을 지켜온 전주사고 실내 전시실은 내년 2월 공사가 끝나면 이곳 경기전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전시실에서는 복본으로 제작된 조선왕조실록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최우중, 경기전 어진박물관 학예실장]
"전주사고 내부에 조선왕조실록과 그와 관련된 유물들을 전시함으로써 조선 시대 전주사고의 우수성을 알리고..."

일제 강점기 직전까지만 해도 왕이 사는 궁궐이라 여겨져 출입마저 삼가야 했던 전주 경기전이 이제는 볼거리 풍성한 관광 명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YTN 조영권[cyk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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