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눈구름 충청 이남으로 확대...곳곳 빙판길 주의

강한 눈구름 충청 이남으로 확대...곳곳 빙판길 주의

2026.02.02. 오전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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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반기성 YTN 재난전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밤사이 전국에 많은 눈이 왔습니다. 서울은 대설주의보가 해제됐지만, 강한 눈구름이 충청 이남으로 내려가면서 아침 출근길 살얼음이나 빙판길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기성 YTN 재난전문위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위원님 나와계십니까?

[반기성]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수도권 쪽에는 눈이 대체로 잦아들고요. 그친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시각 눈이 가장 많이 내리고 있는 지역은 어딥니까?

[반기성]
어젯밤부터 오늘 오전 2~3시까지 수도권, 강원, 충남 지역에 많은 눈을 가져왔던 눈구름대는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고요. 현재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은 충북 남동부 지역, 전북 동부, 전남 남부, 동부 그리고 경상 서부 지역인데요. 이 중에서 시간당 1~3cm 이상의 강한 눈이 내리고 있는 지역은 전북 동부 지역 그리고 전남 남부와 전남 동부 지역이 되겠습니다.

[앵커]
강원도 철원은 무려 눈이 17. 3cm나 쌓였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로 눈이 쌓인 겁니까?

[반기성]
상당히 많은 눈이죠. 폭설인데, 대개 성인 무릎까지 오는 수준 아닙니까?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죠. 이 눈높이가 발목을 훨씬 지나서 종아리 중간 이상, 무릎 가까이 쌓이게 됩니다. 따라서 일반 운동화를 신고 걷기가 어렵고요. 방수기능이 있는 장화라든가 등산화가 필요하고요. 걸을 때 신발 안으로 눈이 들어와서 걷기 힘든 수준이 됩니다. 차량이나 도로 같은 경우도 힐이 덮이게 되고 차량 바퀴는 헛돌기 쉽습니다. 제설작업이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교통정체라든가 마비가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이 되고요. 이런 정도의 눈이 내리는 경우 해외에서는 도로를 차단하거나 항공편을 지연시키기도 합니다.

[앵커]
아직까지 오는 지역도 있고 밤사이에 많은 눈이 내린 지역도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중부지역, 호남지역 아직까지 눈이 내리고 있거든요. 눈이 언제쯤 그칠 걸로 예보돼 있습니까?

[반기성]
일단 강한 눈은 남쪽으로 시간당 35km의 속도로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거든요. 따라서 말씀하신 것처럼 수도권이나 충청 정도는 눈이 그쳐가는 단계고요. 현재 눈이 내리고 있는 지역들, 그러니까 전북 동부라든가 전남 동부, 경북부 이 지역은 앞으로 2시간 정도면 눈이 그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전남 남부나 남해안, 경남 서부 지역으로는 앞으로 3시간 정도 지나면 눈은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2월에 이렇게 대설특보 수준으로 강한 눈이 내리는 경우가 흔한 일입니까?

[반기성]
2월이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달입니다. 눈은 2월 상순이 지나면서 약간씩 따뜻해지기 시작할 때 봄기운이 스며드는 이맘때 가장 많이 내립니다. 2월에 대설주의보 수준의 눈이 많이 내리는 것은 2월은 겨울의 막바지이긴 하지만 북쪽의 찬 대륙고기압과 남쪽의 따뜻한 기압이 부딪히면서 오늘처럼 이렇게 눈구름이 발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이런 경향들은 계속 기온이 올라가면서 2월에 많이 눈이 내리는 것이 심화되고 있고요. 최근에도 보면 2024년 2월, 2025년 2월에도 전국적으로 폭설이 내렸습니다. 특히 강원도 산간지역은 거의 10~20cm의 폭설이 내린 경우가 많았는데요. 2월이 아직 많이 남았지만 2월에 대설주의보는 상당히 흔하다고 생각하시고 이 시기에는 정보에 귀를 기울이시고 빙판길 안전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날씨를 보면 지난주보다는 확실히 따뜻했기는 했지만 그래도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고 있거든요. 이런 것들이 살얼음이나 빙판길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유의할 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반기성]
아무래도 눈이 내리고 나면 제일 주의해야 할 게 빙판길 같은 것들이죠. 실제로 오늘 같이 눈이 아직 치워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눈이 그대로 얼어붙으면서 빙판길이 되지만 제설작업이 오늘 이뤄지면서 내일 사이에는 눈이 녹아서 얼어붙는 도로 살얼음이 가장 위험하거든요. 그 살얼음 같은 경우는 제동거리가 일반 도로에 비해서 15배 이상 길어집니다. 또 눈이 덮여 있는 길보다도 길기 때문에 제동거리가 길어지다 보니까 다중 추돌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매우 높고요. 특히 눈이 녹은 상태에서도 새벽 같은 경우에는 교량이라든가 그늘진 도로라는가 이런 지역에서는 각별히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안전을 위해서는 대중교통 이용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런데 올해 겨울에 한파가 유독 더 춥고 길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이게 절리 저기압 때문이라고 하는데 절리 저기압이 뭡니까?

[반기성]
이번에 길었던 것이 절리 저기압 때문인데요. 이 5km 상층에 보면 제트기류가 흐릅니다. 제트기류가 흐르는데 웨이브 형태로 흐르다가 이게 남쪽으로 내려오는 경우는 상층에 분리된 고저기압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분리고저기압이라고 하는데 특히 겨울에는 우리나라 북동쪽 상공으로 상층에 분리된 저기압이 나타나는데 이것을 떨어진 저기압이다. 절리 저기압이라고 하거든요. 이런 절리 저기압이 만들어지면 기압계 이동이 매우 느려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보통 일주일, 길어지면 보름까지도 이 절리 저기압의 형태를 받게 되는데 절리 저기압이 우리나라 북동쪽 상공에 있을 경우 우리나라는 상층이나 지상에 북서쪽으로 찬공기가 계속 내려오기 때문에 추위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특성이 있는데요. 이번 1월 20일부터 시작된 한파 같은 경우는 북반구에 2개의 파가 강하게 내려왔습니다. 이걸 2파라고 하거든요. 보통은 유럽까지 내려가면 3파가 많이 발생하는데 이번에는 2개의 파가 내려왔는데 동아시아 그다음에 북미 쪽으로 내려왔죠. 이 지역으로는 굉장히 강력한 한파와 폭설이 많이 내렸는데요. 이런 2파의 특징이 굉장히 저지성이 강하다, 절리 저기압이 만들어지면서.

[앵커]
절리 저기압 제자리를 맴도는 차가운 공기 정도로 이해하면 편할 것 같은데요. 이번 눈이 그치고 나면 강추위도 끝나는 겁니까?

[반기성]
지난주처럼 길게 이어지는 한파 추위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서울지방 아침 기온 영하 7도로 평년보다 낮지만 내일 낮부터는 기온이 올라서 평년보다 높아지고요. 수요일, 목요일은 평년보다 따뜻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목요일에 약한 기압골이 통과한 후에 다시 강한 시베리아고기압이 남하할 것으로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울의 경우 금요일인 6일부터 다음 주 월요일 9일까지 나흘 동안입니다. 평년보다 기온이 낮은 추위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현재 예상으로는 이번 주 토요일 서울이 영하 10도로 가장 기온이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 이후부터 기압계 이동이 매우 빨라지면서 다음 주부터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겨울철에는 날씨가 따뜻해지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집니다. 이번 주에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이거든요. 건강관리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긴 한파가 끝난다고 해도 걱정되는 것이 바로 바로 건조한 날씨인데요. 건조할수록 화재 위험도 커지는 거죠?

[반기성]
그렇습니다. 일단 지금 산불이나 화재가 가장 많이 나는 계절이 되죠. 여기에다가 최근에는 한파가 지속되면서 전국의 많은 지역에 대기가 건조한 상태가 지속되었습니다. 물론 어젯밤부터 오늘 사이에 눈이 내린 지역은 일단 건조특보는 해제될 것으로 보이지만 눈이 적거나 거의 내리지 않은 지역, 동부지역이죠. 강원도 동부 지역, 경북 동부 지역, 경남 동부 지역 이 지역으로 그대로 건조특보가 유지되고 있거든요. 눈이 내렸던 지역들도 많이 내리지 않은 지역은 거의 2~3일 후에는 건조특보가 다시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대기가 굉장히 건조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이때 바람이 좀 더 부는 날씨가 되면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추위가 풀리면서 난방기기 사용은 줄어들겠지만 여기에 비해서 경각심도 줄어들거든요. 그런데 이런 건조한 날씨는 계속 그런 상태가 지속되기 때문에 불씨 관리에 더욱 더 각별해야 될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불씨 관리까지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지금까지 반기성 YTN 재난전문위원 연결해서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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