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가장 큰 '슈퍼문'..."수험생들에게 행운을"

6년 만에 가장 큰 '슈퍼문'..."수험생들에게 행운을"

2025.11.06. 오전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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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슈퍼문'이 떠올랐습니다.

올해 뜨는 보름달 가운데 가장 큰 달이자 6년 만에 가장 큰 보름달입니다.

가을밤 하늘뿐 아니라 시민들 얼굴도 환하게 밝혔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둠이 내려앉은 하늘 위로 환하고 둥근 달이 천천히 떠오릅니다.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들은 커다란 달을 올려다보며 저마다의 소원을 빌어봅니다.

[임서아 / 안양시 동안구 : 달 토끼를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우리 가족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자고 빌고 싶어요.]

[권효정 / 화성시 동탄 신동 : 수능 앞두고 긴장 많이 하고 있을 수험생들한테 좋은 일이 많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망원경으로 달을 바라보며 동화 속 '달 토끼'를 찾는 아이들의 눈빛이 반짝입니다.

휴대전화 화면에 커다란 달이 선명히 담기자 여기저기서 탄성과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과학관 광장에는 슈퍼문을 자세히 보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도 이 망원경을 통해 달을 들여다봤는데요, 평소보다 훨씬 크고 또렷하게 보입니다."

도심 공원에도 달구경 나온 시민들이 가득합니다.

휘영청 밝은 달빛을 받으며 더욱 신나게 내달립니다.

[박현비 / 서울 중구 : 달이 유독 예뻐서 더 잘 뛰어지는 것 같아요. 너무 낭만적이고요.]

달은 지구를 타원 궤도로 도는데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에 도달할 때 뜨는 보름달을 '슈퍼문'이라 부릅니다.

일반 보름달보다 최대 14% 크고, 30%가량 더 밝게 보입니다.

특히 이번 슈퍼문은 올해 가장 큰 달이자, 2019년 이후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떠올라 6년 만에 가장 크고 밝았습니다.

[이호준 / 국립과천과학관 우주천문과 연구사 : 근지점의 거리가 매년 다르기 때문에 슈퍼문의 크기가 달라 보이는 이유가 되겠습니다. 근지점에 가장 근접한 달이 이번 슈퍼문입니다.]

내년에 가장 큰 슈퍼문은 12월에 찾아옵니다.

늦가을 밤하늘에 떠오른 가장 큰 보름달, 치열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잠시나마 환하게 밝혀주었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기자 : 김정원
디자인 : 신소정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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