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10일 빠른 첫얼음, 내일 낮 '계절 제자리'...APEC 경주도 '쾌청'

[날씨] 10일 빠른 첫얼음, 내일 낮 '계절 제자리'...APEC 경주도 '쾌청'

2025.10.28. 오후 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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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아침…’초겨울 풍경’
이른 추위 속 수도권·안동 첫서리·첫얼음 관측
서울 첫얼음 지난해보다 10일·첫서리 9일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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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 초겨울 추위에 오늘 아침 서울에서는 지난해보다 10일이나 빨리 첫얼음이 관측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추위는 내일 낮부터 빠르게 누그러들겠고,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도 당분간 쾌청한 늦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가을 최저 기온을 보인 아침 출근길.

이틀째 이어진 찬 바람 탓에 아침 거리 풍경은 이미 가을이 아닌 초겨울로 바뀌었습니다.

[이동철 / 고양시 일산 서구 : 가을이 없어지고 바로 겨울이 된 거 같은 느낌이에요. 집에 있는 옷 중에서 제일 따뜻한 거 꺼내 입고 나왔는데 너무 추운 것 같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추웠던 곳은 강원도 설악산으로 아침 기온은 영하 7.8도, 체감온도는 영하 15.2도까지 떨어졌습니다.

대관령은 영하 4.2도, 철원 영하 3.7도, 경북 봉화 영하 3.6도, 경기도 파주 기온도 영하 3.1도까지 내려가며 내륙 곳곳에서 영하권 겨울 추위가 기록됐습니다.

서울도 공식 기온 3도로 올가을 최저를 기록했고 은평구 영하 2.4도, 노원구 영하 2도 등 일부 지역에서 영하권 추위가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중부에서 경북 내륙으로 한파특보가 확대한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과 안동 등 곳곳에서 첫서리와 첫얼음이 관측됐습니다.

서울의 첫얼음은 지난해보다 10일, 첫서리는 9일 빨랐습니다.

[노유진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번 주 초반 우리나라 상공으로 찬 공기가 남하한 상태에서 밤사이 복사냉각 더해지면서 서울과 수원, 안동 등 8곳에서는 첫서리가, 서울 등 내륙 5곳에서는 첫얼음이 관측됐습니다.]

하지만 때 이른 초겨울 추위는 오래가지 않고 내일 낮부터 예년 기온을 회복하며 빠르게 누그러들 전망입니다.

주 후반 중부와 남부 일부에 가을비가 내리며 일시적으로 쌀쌀해지겠지만, 기온이 크게 떨어지진 않겠습니다.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는 주말과 휴일까지 비 예보 없이 비교적 쾌청하고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당분간 전형적인 늦가을 날씨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촬영: 김만진
영상편집 : 박정란
디자인 : 정하림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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