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강원 화천 '극한 호우'...전북에도 시간당 40mm 폭우

[날씨] 강원 화천 '극한 호우'...전북에도 시간당 40mm 폭우

2025.08.26. 오전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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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부지방과 전북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강원 화천에는 극한 호우가, 전북에도 폭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전까지는 곳곳에 강하고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호우 현황과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현재 비가 가장 강하게 집중되는 곳이 어딘가요.

[기자]
네,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비구름대가 지금은 전북과 충청, 강원을 지나는 가운데, 일부는 수도권에도 걸쳐있습니다.

남서풍을 타고 유입된 따뜻한 수증기가 건조한 공기와 충돌하면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우리나라로 들어온 건데요.

1시간 전에는 강원 화천 사내면에 시간당 72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져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고,

새벽 한때 전북 군산과 충남 보령에도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지금은 전북 지역에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는데요.

부안과 김제 등지에는 시간당 4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강원 화천과 전북 부안, 군산, 김제, 완주, 익산에는 호우 경보가,

경기 포천과 대전, 논산 등 충남 남부 5곳, 전북 진안과 무주, 전주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오전 8시 기준, 강원 화천 사내면에는 139mm, 충남 보령 오천면에 133mm, 경기 포천 창수면에 129.5mm 등 강원과 경기, 충청, 전북을 중심으로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기록됐습니다.

[앵커]
피해 없이 지나가야 할 텐데요, 강한 비는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기자]
기상청은 오전까지는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에서 많게는 50mm의 강한 비가 집중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전북과 강원에는 80mm 이상 더 내리겠고, 충청과 수도권에도 많게는 4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출근길에도 중부와 전북 곳곳에는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비는 오후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이어지겠고, 일부 동쪽 지역은 밤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많은 비에 산사태 위험도 커졌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충청, 전북의 산사태 위기경보가 '경계'인 가운데, 경기 연천에는 산사태 경보가, 포천과 가평, 강원 화천, 충남 천안과 보령, 전북 익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산림청은 산사태 위험 지역에서는 긴급 재난문자와 마을 방송 등에 귀 기울이고, 비가 집중될 때는 야외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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