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취약시간대 폭우 집중 예상...원인과 대비책은?

한밤 취약시간대 폭우 집중 예상...원인과 대비책은?

2025.08.03. 오후 4: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윤보리 앵커, 조진혁 앵커
■ 출연 : 공항진 YTN 재난전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오후 남서쪽 지방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에는 전국적으로 폭우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야간 시간대에 폭우가 집중되는 만큼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한 상황인데요,공항진 YTN 재난전문위원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후부터 시작돼서 밤에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하는데 비 전망을 좀 해 볼까요?

[공항진]
지금 비가 심상치가 않습니다. 2시간 전에 제가 봤더니 1시간에 20mm 정도 비였는데 지금은 80mm 가까운 비가 쏟아지고 있어요. 현재는 흑산도, 그러니까 밖이죠. 서해 섬 지방이니까 구름이 아직 내륙으로 들어오지는 않았는데 일부 내륙에도 시간당 20mm의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는데 이번 비구름을 보면 우리나라 남쪽을 다 덮을 만큼 큽니다. 그런데 비구름의 크기도 크지만 중간중간에 발달하는 레이더, 지금 현재 레이더가 나오고 있는데 보시면 아주 발달하는 보라색으로 보이는 부분들이 보이잖아요? 저런 부분들이 예를 들면 극한 호우라고 우리가 얘기하는, 시간당 72mm 이상의 비를 뿌릴 수 있는 그런 구름이거든요. 그래서 조금 전에 흑산도에도 80mm 이상의 비가 왔으니까 이런 구름들이 들어오게 되면 아무래도 오늘 밤, 내일 새벽, 내일 오전 조심할 수밖에 없죠. [앵커] 그러면 지난달 수해처럼 이번에도 충분히 그런 물난리가 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군요?

[공항진]
그렇죠. 전체적인 비의 양은 지난번 호우 때하고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지난 7월 14일부터 20일까지 이어졌던 호우는 산청에 800mm가 왔잖아요. 이건 며칠 쏟아진 거고. 이번 비, 오늘과 내일 주로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데 전체적인 양은 많은 곳은 250mm가 넘을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특별히 주의를 해야 하는데 부산하고 경남 남해안 그리고 지리산하고 한라산 부근, 이 부근에 250mm가 넘는 아주 큰비가 올 것으로 보이고요. 하루에 200mm 이상이 온다고 보면 피해가 난다, 이렇게 보실 수가 있습니다. 그 밖에 경기도 남부와 경기도 중북부 그리고 그 밖의 충남과 전북에도 최고 150mm 이상의 비가 예보돼 있어서 전체적인 비의 양은 지난번보다는 줄었지만 하지만 파괴력은 여전하다. 그리고 또 그동안에 많은 비가 내려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여서 지난번보다 비가 적게 내려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방금 들어온 소식부터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낮 경북 영천시 구암리 채신공단에 있는 화장품 원료공장에서 폭발 사고로 큰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3명이 다치고 1명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폭발로 공장에서 300mm쯤 떨어진 편의점 유리가 파손되고 아파트 창문이 흔들리는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영천시는 인근 주민에게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또 마스크를 착용하고 연기 확산에 유의해 달라고 요청했는데요. 불이 난 공장은 과산화수소 등 화학물질인 화장품 원료를 제조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과산화수소는 산화성 액체로 가열하거나 금속 촉매와 접촉하면 화재를 일으키거나 폭발할 수 있는 물질입니다. 소방관계자는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에서 폭발 신고가 접수됐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시 한 번 전해 드리겠습니다. 경북 영천 화장품 원료 제조 공강에서 큰 불이 나 지금 현재 1명이 실종된 상태라는 소식 들어왔습니다. 영천 공장 화재로 공장 관계자 1명이 중상을 입은 상태고 2명은 경상으로 확인되고 있는데요.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해서 현재 추가 인명피해를 확인 중이라고 합니다. 목격자에 의하면 지금도 폭발이 계속되고 또 주변 상가도 피해를 입었다고 하는데요. 영천 화장품 원료 공장에서 불이 나서 300m 거리의 상가가 파손되는 상황에 지금 있다고 합니다. 거센 불길과 연기로 화재 진압에 지금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요. 소방 헬기도 투입되는 모습, 지금 보고 계십니다. 영천구는 관련해서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연기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이 지역 주변에 계시는 분들은 이 화재 반드시 속보에 귀 기울이면서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 드리겠습니다. 계속해서 폭우 관련 소식 좀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도 폭우가 밤사이에 집중된다고 하더라고요.

[공항진]
일단 오늘 밤이 고비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 현재 지금 비구름이 서쪽에 있기 때문에 동쪽은 덥거든요. 조금 전에 화재 사고 소식도 들어왔는데. 그래서 동쪽에 계신 분들은 35도 가까운 더위에 시달리고 계실 텐데.

[앵커]
그쪽에는 지금 비가 안 오는 겁니까?

[공항진]
그렇죠. 아직은 비구름이 동쪽으로 가지 않았으니. 그런데 오늘 밤에는 전국적으로 비구름이 덮을 것으로 보이고요. 오늘 밤에서 내일 새벽 사이, 주로 야간에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서. 야간에는 비가 잘 보이지 않죠. 언제 어디서 어떤 비가 오는지 알 수가 없는 상태고 대비하기도 상당히 힘든데 이렇게 밤에 비가 쏟아지면 더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대비를 좀 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경남 남해안이나 부산이나 지리산 이쪽은 오늘 밤도 그렇지만 내일 밤에도 또 한 번 고비가 있을 것으로 보여요. 그러니까 북쪽 지방은 오늘 밤에서 내일 오전이 주로 고비가 되겠고 남쪽으로는 내일 밤에도 강한 비에 대한 대비를 하셔야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난 물난리 때도 그렇고 올여름 들어서 비가 유난히 밤에 많이 오는 것 같더라고요. 왜 그렇습니까?

[공항진]
밤에는 비가 내릴 수 있는 조건이 좀 더 좋아진다고 할까요. 밤이 되면 수증기가 들어올 수 있는 기회가 조금 더 열린다고 볼 수 있어요. 낮에는 막는 요소들이 좀 있거든요. 수증기가 들어오는 길을 막는 요소가 있는데. 밤에는 이런 것들이 없어지기 때문에 더 많은 수증기가 들어오고. 그다음에 밤에는 구름이 응결해서 비로 떨어질 수 있는 그런 가능성도 높아져요. 왜냐하면 기온이 좀 떨어지기 때문에 기온이 떨어지면 물기가 쉽게 응결돼서 빗방울로 변하기 때문에. 그래서 밤에는 이렇게 비가 더 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특히 우리나라의 집중호우는 90% 정도가 하층제트라고 해서 한 1500m 정도 되는 강한 남서류가 있습니다. 이 강한 남서류가 있는데 이 남서풍이 이번에도 역시 발살할 것으로 보여요. 왜냐하면 북쪽에서 지금 찬공기가 내려오고 있는데 이 공기와 가운데 경계 부근에서 저기압이 발달할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보다 저기압이 발달하면 현재 보이는 구름보다는 더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이 저기압이 완전히 빠지는 시기까지는 전국 곳곳에 국지성 호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최대 100mm라고 하니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100mm라고 하면 얼마나 우리가 체감할 수 있는 겁니까?

[공항진]
아마 상상하기 쉽지 않을 거예요. 우리가 극한호우라는 개념이 몇 년 전부터 도입이 됐잖아요. 극한 호우라는 게 1시간에 72mm 이상, 또는 1시간에 50mm가 3시간 정도 내 때. 우리가 극한호우가 도입될 때가 언제냐면 강남에 물난리가 계기가 됐는데 아마 기억하실 거예요. 저기가 정말 저렇게 변했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아주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비가, 그냥 물에 그냥 폭탄이 쏟아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물폭탄이 낮이 아니라 밤에 쏟아지니까 더 대비가 어려운 것이죠.

[앵커]
지난번에 물난리가 났던 지역에도 이번에도 또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을 것 같은데 가장 걱정되는 게 경남 산청의 산사태 지역입니다. 이곳은 또 위험이 커졌다고 볼 수 있겠죠?

[공항진]
그렇겠죠. 이미 많은 비가 내리면서 물기가 더 늘어났을 거예요. 그러니까 더 취약해졌는데, 산사태는 약간의 전조증상이라고 할까요. 이런 것들이 보입니다. 그러니까 평소에 있던 산하고 좀 다른 모습, 예를 들면 나무가 기울어져 있다든지 아니면 뿌리가 뽑혀 있다든지 아니면 지나치게 물길이 여러 군데 나타나고 있다든지, 조금 갈라진 것들이 보인다든지 이런 것들이 보이면 산사태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구나 생각할 수 있는데 특히 이럴 경우에는 아주 즉시 대피를 해야 합니다. 어떤 경우냐 하면 비가 80mm 이상 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그러니까 극한호우라든지 이런 호우 때문에 지자체에서 경보를 보내줄 텐데 이런 경보가 나타난 상황에서 비탈면 위쪽에서 물 흐름과 함께 진동이나 굉음이 들릴 때, 깨지는 꽝 하는 소리가 들리면 이거 뭔가 큰 흐름이 있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 이럴 때는 빨리 대피하시는 게 좋고요. 또 평소에는 마른 곳인데 갑자기 물이 거기서 솟아나오는 곳, 이런 곳이 생기면 산사태가 날 가능성이 높으니까 바로 대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전국 대부분 지자체가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는데 주변 안전관리를 강화해야겠죠?

[공항진]
이제 경험들이 많이 쌓여서 어디로 대피하는지 이런 것들은 아마 다 전파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데 움직이기 전에 주변에 저보다 더 어려운 분이 있는지 살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어디 불편하신 분이 있다든지 아니면 거동이 어려운 분이 있다든지 이런 분들이 계시면 대피 명령이 내려질 때 얼른 가서 함께 그렇게 이동하시는 게 좋겠고요. 그리고 재난문자가 많이 발전하면서 구체적인 행동요령들이 나타나거든요. 주변에 뭘 해라, 뭘 해라 이런 행동요령들이 오니까 그런 요령에 맞게 대비를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는 비가 서쪽에만 쏟아지고 있잖아요. 동쪽에는 아직은 상황이 좀 시간이 있으니까 우선 이렇게 시간이 있을 때는 주변을 좀 살펴보시고 어디가 특별히 이상한 것이 있는지 없는지, 그리고 물길을 막고 있는 곳이 있는지 이런 것들은 미리 살펴보고 대피하기 전에 미리 좀 조정을 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저지대나 산지 근처는 급작스럽게 대피해야 되는 경우도 있을 텐데 그런데 집 안에서 전기라든지 가스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조치를 해놓는 게 좋습니까?

[공항진]
일단은 비가 들어오게 되면 침수가 되면 전기가 가장 문제죠. 왜냐하면 전선 피복이 벗겨진 부분이 있다거나 그러면 물속에서 감전을 일으킬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경우는 무조건 두꺼비집을 내리는 게 좋겠죠. 그리고 양초 같은 걸 준비하셔서 전기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양초 같은 것을 이용해서 이동을 하시는 것이 좋겠고요. 그리고 요즘에 라디오가 없지만 라디오도 비상시기에는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통신을 이용하는데 통신도 마비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라디오 같은 것도 준비를 하시는 게 좋겠고. 또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시는 분이 많이 있잖아요. 이런 경우에는 자동차의 경우에는 바퀴의 절반, 30cm 정도만 차도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시동이 꺼질 수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만약에 자동차 앞창이나 창에 조금 더 높게 올라가면 압력 때문에 문이 안 열릴 수 있으니까 그전에 빨리 대피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홍수경보에도 대비를 해야 할 것 같아요.

[공항진]
홍수라는 것은 물이 넘치는 거죠. 넘치면 보통 우리가 연안, 하천 주변을 보면 높은 산이 있지는 않죠. 넓게 펼쳐져 있죠. 그러니까 만약에 범람을 하면 잠기는 지역이 굉장히 늘어납니다.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둑이 터지지 않거나 둑이 넘치는 걸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우리가 오송 사태에서도 알겠지만 물을 잘 잡아둬야 그 주변으로 피해가 줄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에 대비하시는 게 좋겠고요. 지하 시설에 혹시 계시는 분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큰 비가 오기 전에 미리 대피하시는 것도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지난번에는 비가 오고 나서 날씨가 좀 시원해질 줄 알았는데 엄청난 폭염이 왔단 말이죠. 지금은 폭염 뒤에 비가 오는 건데 다음 날씨는 어떻습니까?

[공항진]
올여름 가장 특징이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가며 나타나는 거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7월 14일부터 20일까지 큰비를 맞았고 그 이후에 열흘 동안 괴물폭염이라는 얘기까지 들렸는데 아무튼 큰 더위가 찾아왔잖아요. 그런데 이 더위가 일단 구름이 들어오게 되면 조금 햇볕을 차단해 주니까 기온이 떨어지겠지만 수증기가 습도를 높이기 때문에 후텁지근한 날씨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다만 여기서 이번 비 이후에 또 한번 비가 올 것으로 보이거든요. 이번 주 중반에 5일, 6일 이쪽에 비가 올 것으로 보이는데 이 비는 북쪽에서부터 남쪽으로 죽 내려가면서 내릴 것으로 보여요. 그런데 그게 북쪽에서부터 남쪽으로 내려간다는 얘기는 찬 공기가 밀고 있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경우는 기온이 조금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8월 상순이고 아주 더운 기간이 아직도 많이 남았어요. 8월 중순, 하순까지 남아 있기 때문에 이번 비가 그치고 나면 다시 또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또 늦더위도, 작년은 9월까지 더웠는데 늦더위도 생각을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폭우 시 대피상황도 조금 더 알아볼게요. 만약에 차량을 타고 있다가 이렇게 침수를 겪으면 이때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공항진]
일단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일단 자기가 볼 때 30cm 정도 더 물이 차 있는 곳은 안 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들어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기본적인 것은 다 아시죠. 왜냐하면 비가 오면 속도를 줄인다. 그다음에 차간 거리를 넓힌다, 이런 것은 다 아시는데, 실질적으로 거기를 늘 다니시는 분들이야 잘 알겠지만 다니지 않는, 갑자기 그 동네를 지나는 분들은 그쪽 도로가 어느 정도 파였는지 잘 모르시잖아요. 이런 경우에는 앞차가 지나가는 정도를 보시고 바퀴가 거의 다 차 있다 그러면 안 가시는 것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고요. 그리고 나서 더 물이 모이니까 물이 모이기 전에 조금 높은 곳으로 차를 이동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큰비가 오고 나면 일단 대피까지는 잘했다 하더라도 대피명령이 해제되기 전에 급한 마음에 집으로 돌아가서 시설 점검을 하다가 화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거든요.

[공항진]
그렇죠. 2차 피해라고 보죠. 그러니까 지금 현재 우리는 감전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경우인데 전기가 밑으로 깔려 있는지 알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완전히 전기가 차단된 상태라면 상관이 없지만 전기가 차단이 되지 않은 상태라면 감전의 위험성이 있거든요. 그다음에 물속에는 우리가 알 수가 없어요. 지형적인 것들이. 그래서 다치기도 쉽고 그다음에 똑같이 평평하지 않고 일부분에는 웅덩이가 크게 패일 수도 있거든요. 이런 경우에는 갑자기 쑥 빠질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계곡의 물이, 그리고 우리가 보통 계곡 가면 무릎 아래 정도만 돼도 물놀이하기 좋다고 생각하지만 비가 많이 내리면 무릎 정도의 물이 차면 급류일 때는 견디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그걸 지탱하기가 어렵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미리 고려를 하셔서 .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실 거예요.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면 내가 이 정도는, 이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어떤 지침이나 이런 것들을 따라서 안전하게 행동하시는 것이 좋고요. 특히 요즘이 8월 휴가철이잖아요. 그래서 계곡에 야영 중인 분들이 많은데 내일 지리산 자락에 큰비가 예상돼 있으니까 각별한 조심을 당부드립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계곡이나 해안가 등에서 갑작스럽게 폭우를 만났을 때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공항진]
산속에서는 사실 요즘에 무분별하게 텐트촌들이, 캠핑장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은 자기가 어느 정도의 높이에 있는지를 확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예전에는 계곡 바로 옆에 텐트를 치거나 계곡 안에 있는 조그만 섬 같은 데 텐트를 치는 분들이 있는데 아마 지금은 이런 분들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이고요. 하지만 계곡에서 조금 높이가 있다라고 생각해서 안전하다, 이렇게 생각해서는 안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수위가 올라가는 속도가 생각보다 굉장히 빠르거든요. 한 10시간 정도에 수위가 3~4m까지 금방 높아질 수 있으니까 그런 것들을 충분히 고려하셔서. 그리고 가 보시면 물이 어느 정도 잠겼던 것인지 확인할 수가 있어요, 보통의 경우에는. 가면 물이 들어오는 것들이 보이거든요. 그런 것들은 여기는 위험할 수 있다라고 생각이 되시면 큰 비 소식이 있을 때 미리 사전에 대비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공항진 YTN 재난전문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