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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전국 30여 곳에 열대야가 나타난 가운데, 서울은 최저 체감온도가 30도를 넘는 '초열대야' 수준의 밤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오늘도 전국적으로 35도 안팎의 '가마솥 더위'가 계속되겠고, 서울을 포함한 일부 지역은 37도에 달하는 '극한 폭염'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서울은 밤에도 체감온도가 30도를 웃돌면서, 초열대야 수준의 더위가 이어졌다고요?
[기자]
네, 밤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은 28.3도, 최저 체감온도는 30도로 초열대야 수준의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습한 대기 속에 낮 동안 달궈진 열기가 밤사이에 크게 식지 못해 서쪽과 도시,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돌았는데요.
서울을 포함해 인천과 강릉, 대전, 광주, 부산, 제주 등 전국 서른 곳이 넘는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특히 제주 서귀포는 지난 15일부터 12일 연속, 서울은 8일째, 인천과 청주, 강릉은 일주일째 무더운 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서울 일부 지역은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폭염이 나타났는데, 오늘도 극심한 더위가 계속되나요?
[기자]
네, 오전 9시 기준, 강릉 구정면은 34.6도까지 올랐고, 충남 태안 근흥면 34.5도, 서울도 32도까지 올랐습니다.
오늘도 한낮에 서울은 37도까지 오를 전망인데요.
38도로 예보됐던 어제보다는 1도 낮지만, 여전히 '극한 폭염' 수준입니다.
현재 일부 산간과 해안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데요.
오늘도 남양주와 군포 등 수도권 곳곳에서는 38도까지 오르겠고,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35도 이상의 심한 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이중으로 우리나라를 뒤덮은 가운데, 남동풍이 마치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는 '열풍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서쪽 지역은 누적된 열기에 남동풍이 소백산맥을 넘으면서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연일 밤낮없는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극한 폭염, 언제쯤 끝날 전망인가요?
[기자]
앞으로 이중 고기압의 영향이 점차 약화하면서 극심했던 폭염은 서서히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서울의 예상 낮 기온이 오늘과 내일은 37도로 매우 덥겠고, 주말에는 33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폭염특보 수준이어서 이번 주 내내 폭염특보는 유지되겠습니다.
다만, 변수는 먼 남쪽에서 올라오고 있는 태풍인데요.
7호와 8호 태풍은 각각 그제와 어제 열대저압부로 약화했지만, 현재 9호 태풍 '크로사'가 일본 남쪽 해상을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남쪽 먼 해상에서는 태풍의 씨앗이라고 볼 수 있는 열대 요란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요.
태풍이 강하게 발달해 이중 고기압을 밀어내면 폭염은 누그러질 수 있지만, 반대로 강한 비구름이 몰려오면서 주 후반에는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본격 여름 휴가철에 접어드는 '7말 8초'인 이번 주는 날씨가 무척 유동적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선 제주도는 내일까지 5∼30mm의 비가 내리겠고, 제주 해안과 남해안에는 높은 너울이 밀려들며 해안도로와 방파제를 넘을 우려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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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전국 30여 곳에 열대야가 나타난 가운데, 서울은 최저 체감온도가 30도를 넘는 '초열대야' 수준의 밤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오늘도 전국적으로 35도 안팎의 '가마솥 더위'가 계속되겠고, 서울을 포함한 일부 지역은 37도에 달하는 '극한 폭염'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서울은 밤에도 체감온도가 30도를 웃돌면서, 초열대야 수준의 더위가 이어졌다고요?
[기자]
네, 밤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은 28.3도, 최저 체감온도는 30도로 초열대야 수준의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습한 대기 속에 낮 동안 달궈진 열기가 밤사이에 크게 식지 못해 서쪽과 도시,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돌았는데요.
서울을 포함해 인천과 강릉, 대전, 광주, 부산, 제주 등 전국 서른 곳이 넘는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특히 제주 서귀포는 지난 15일부터 12일 연속, 서울은 8일째, 인천과 청주, 강릉은 일주일째 무더운 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서울 일부 지역은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폭염이 나타났는데, 오늘도 극심한 더위가 계속되나요?
[기자]
네, 오전 9시 기준, 강릉 구정면은 34.6도까지 올랐고, 충남 태안 근흥면 34.5도, 서울도 32도까지 올랐습니다.
오늘도 한낮에 서울은 37도까지 오를 전망인데요.
38도로 예보됐던 어제보다는 1도 낮지만, 여전히 '극한 폭염' 수준입니다.
현재 일부 산간과 해안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데요.
오늘도 남양주와 군포 등 수도권 곳곳에서는 38도까지 오르겠고,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35도 이상의 심한 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이중으로 우리나라를 뒤덮은 가운데, 남동풍이 마치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는 '열풍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서쪽 지역은 누적된 열기에 남동풍이 소백산맥을 넘으면서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연일 밤낮없는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극한 폭염, 언제쯤 끝날 전망인가요?
[기자]
앞으로 이중 고기압의 영향이 점차 약화하면서 극심했던 폭염은 서서히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서울의 예상 낮 기온이 오늘과 내일은 37도로 매우 덥겠고, 주말에는 33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폭염특보 수준이어서 이번 주 내내 폭염특보는 유지되겠습니다.
다만, 변수는 먼 남쪽에서 올라오고 있는 태풍인데요.
7호와 8호 태풍은 각각 그제와 어제 열대저압부로 약화했지만, 현재 9호 태풍 '크로사'가 일본 남쪽 해상을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남쪽 먼 해상에서는 태풍의 씨앗이라고 볼 수 있는 열대 요란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요.
태풍이 강하게 발달해 이중 고기압을 밀어내면 폭염은 누그러질 수 있지만, 반대로 강한 비구름이 몰려오면서 주 후반에는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본격 여름 휴가철에 접어드는 '7말 8초'인 이번 주는 날씨가 무척 유동적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선 제주도는 내일까지 5∼30mm의 비가 내리겠고, 제주 해안과 남해안에는 높은 너울이 밀려들며 해안도로와 방파제를 넘을 우려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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