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서울 일주일 연속 열대야..."이번 주 폭염 더 심해진다"

[날씨] 서울 일주일 연속 열대야..."이번 주 폭염 더 심해진다"

2025.07.06.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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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어김없이 전국 곳곳에 열대야가 나타난 가운데, 서울은 7일 연속 열대야를 기록했습니다.

휴일인 오늘도 한낮에는 체감 온도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겠고, 이번 주에는 폭염이 한층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열대야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서울은 일주일 내내 열대야가 이어졌다고요?

[기자]
네, 밤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은 26.4도를 기록하며, 지난 6월 29일 이후 7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졌습니다.

지난주에 초열대야가 나타난 강릉은 밤사이 최저기온이 29.5도로, 초열대야 기준에는 미치지 않았지만, 체감온도는 30도로 사실상 초열대야 수준이었습니다.

이 밖에도 대전과 광주, 대구, 제주 등 전국 마흔여 곳에서 열대야가 관측됐습니다.

뜨겁고 습한 남서풍이 계속해서 유입되면서 낮에 치솟은 기온이 밤사이에 크게 내려가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기상청은 당분간은 밤에도 무더위가 이어져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밤사이 체온 조절과 건강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앵커]
밤낮없는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번 주는 폭염의 기세가 한층 더 강해진다고요?

[기자]
네,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마치 이불처럼 완전히 뒤덮었기 때문인데요.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유입되는 뜨겁고 습한 남서풍이 열기를 쌓으면서 폭염이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 강원 산간 지역과 제주 한라산 부근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데요.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한낮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에 이르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모레부터는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의 기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에서 떨어져 나온 고기압이 한반도 동쪽에 자리하면서 동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동풍이 불면, 서쪽 지역은 누적된 열기에 산맥을 넘어온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기온이 한층 더 올라갑니다.

이 때문에 화요일과 수요일, 서울은 한낮 기온이 36도까지 오르는 등 서쪽 지역의 무더위가 한층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주 후반에는 중국을 향해 북상하고 있는 4호 태풍 '다나스'가 몰고 온 수증기까지 더해질 것으로 보여, 이번 주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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