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더니 "올 6월, 역대 최고 더위"...7월도 '펄펄' 끓는다

푹푹 찌더니 "올 6월, 역대 최고 더위"...7월도 '펄펄' 끓는다

2025.07.04. 오후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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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 시작부터 푹푹 찌는 더위가 찾아오더니, 폭염과 열대야가 이번 주 내내 이어졌습니다.

특히 올해 6월, 지난달은 역대 최고 더위를 기록한 지난해를 꺾고 관측이래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월도 '펄펄 끓는 가마솥 더위'가 예상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렬하게 내리쬐는 여름 햇살, 덥고 습한 공기.

올해 여름은 시작부터 유난히 푹푹 찌는 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우리나라 남동쪽으로 더위를 몰고 오는 고기압이 일찍 발달한 데다

남서쪽에서 고온 다습한 바람이 자주 유입돼 내륙 기온을 크게 끌어 올렸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올해 6월 전국 평균 기온이 22.9도로 평년보다 1.5도 높았으며, 이는 6월 기준 가장 더웠던 지난해를 경신한 역대 최고 기온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진규 / YTN 재난 자문 위원, 기상청 통보관 : 올해 6월 평균 기온이 지난해 6월 평균 기온인 22.7도보다 0.2도 더 높았습니다.]

이는 기상관측망을 전국적으로 대폭 확충한 1973년 이후 53년 만에 가장 더운 6월 날씨로 기록됐습니다.

실제로 올해 6월 18일, 강릉에서 첫 열대야가 나타난 데 이어 19일에는 대전, 대구, 광주 등 12개 지점에서 역대 가장 이른 열대야가 기록됐고,

서울에서도 2022년 이후 올해까지 4년 연속 6월 열대야가 기록됐습니다.

폭염도 6월 하순부터 전국으로 확대 강화했는데,

6월 전국 폭염일수와 열대야 일수는 각각 2일과 0.8일로 모두 역대 2위에 올랐습니다.

역대급 더위는 그대로 7월로 이어집니다.

7월 시작부터 강릉에서 초열대야가 나타난 데 이어 서울에서도 닷새째 열대야가 지속하고 있습니다.

폭염과 열대야의 열기는 다음 주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서울 낮 기온이 다음 주 중반 34도까지 치솟고, 열대야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서울 등 내륙 곳곳에서 폭염과 열대야가 일주일 이상 지속할 가능성이 큽니다.

[노유진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아열대 고기압인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를 덮고 있는 상황에서 기압계에 큰 변화가 없어 매우 무더운 폭염이 이어지겠으니 온열 질환에 각별히 유의 바랍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무더위 속에 폭염특보가 확대 강화하고, 중부지방은 장맛비나 소낙성 비가 내릴 수 있다며 변화하는 날씨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전휘린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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