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시간당 74mm 극한 호우...첫 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

남양주 시간당 74mm 극한 호우...첫 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

2025.05.16. 오후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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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양주에 시간당 74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서울에도 올해 첫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적으로 곳곳에서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경 기자, 남양주에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고요?

[기자]
네, 남양주 오남읍에는 오후 한때 시간당 74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시간당 50mm 호우가 내리면서 3시간 동안 90mm 넘는 강수량이 기록되거나, 1시간에 72mm의 극한 호우 발생 시 기상청이 해당 지역에 즉시 재난문자를 직접 발송하는 데요.

올해 수도권의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지난해보다 두 달가량 앞섰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남양주에는 호우경보가, 서울 남동부를 제외한 전역과 경기 고양, 강원 홍천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남부 지방은 제주도를 비롯한 남해안의 호우특보가 대부분 해제됐고,

지금은 전남 동부와 경남 서부 일부 지역에만 호우주의보가 남아 있습니다.

다만 이미 제주 산간에는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고,

제주와 전남, 경남에는 산사태 위기경보가 '주의' 단계로 상향된 만큼, 산사태 위험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앞으로도 강한 비가 더 내릴까요?

[기자]
네, 밤사이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호우특보가 내려진 수도권 곳곳에는 붉은색의 강한 비구름이 지나며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또 제주도는 비구름 영향권에서 벗어났지만, 호남 서해안과 경남 해안 부근으로는 여전히 강한 비구름 영향권에 들어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밤사이에는 빗길운전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특보 지역과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에 유의하고, 지하차도 등의 출입은 되도록 자제해야 합니다.

비는 내일 새벽까지 최대 80mm가량 더 내리다가 그치겠고, 주말에는 대체로 구름 많고 일교차 큰 날씨가 예상됩니다.

다만 내륙으로 오후 한때 소낙성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일요일까지 맑다가 월요일에 또 한차례 비가 내리는 등 당분간은 날씨 변화가 크고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위험 기상이 자주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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