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강타한 괌, 오늘도 하늘길 막혀...외교부 "영사조력 제공"

태풍 강타한 괌, 오늘도 하늘길 막혀...외교부 "영사조력 제공"

2023.05.26. 오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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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결항’ 계속…"30일부터 공항 운영 재개"
대한항공 "내일까지 괌-인천 항공편 모두 결항"
제주항공 "내일까지 괌-인천 30여 항공편 결항"
주요 여행사들, ’태풍 영향’ 관광객 보상책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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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슈퍼 태풍' 마와르가 태평양 휴양지 괌을 통과하면서 현지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이 줄줄이 결항돼 한국인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한국인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가운데, 외교부는 응급 상황이 있을 경우 현지 공관을 통해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기자]
네, 외교부입니다.

[앵커]
오늘도 괌 현지에서 결항 사태가 계속되고 있군요?

[기자]
네, 태풍 '마와르' 여파로 괌 현지 공항 활주로가 폐쇄되면서 항공편이 줄줄이 결항했는데요.

오늘도 오전과 저녁 인천공항에서 괌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항공편이 결항하는 등 괌으로 향하는 하늘길이 막힌 상태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는 30일 공항 운영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괌 주재 공관인 주하갓냐 출장소는 귀국을 희망하는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각 항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정확한 운항 정보를 참고해달라고 안내했습니다.

대한항공은 활주로 폐쇄로 내일(27일)까지 괌과 인천을 오가는 항공편이 모두 결항했다며 현지 복구 상황에 따라 추후 운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주항공도 우선 내일까지 괌과 인천을 오가는 항공편 30여 편이 결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요 여행사들도 태풍의 영향으로 현지에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보상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제 괌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지만 강풍과 폭우로 인한 단전·단수 등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괌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규모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외교부는 8천여 명의 우리 국민이 괌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교민 5천여 명, 관광객 3천3백여 명인데요.

지금까지 접수되거나 파악된 우리 국민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주하갓냐 출장소는 응급상황이 접수될 경우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출장소는 지난 19일부터 4차례의 안전공지를 통해 외출과 수상 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이후에도 현지 병원 정보와 긴급 민원 접수 방법 등을 추가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공관 직원들은 비상근무를 이어가며 현장 상황을 파악하는 데 주력해왔고, 앞으로도 실시간 상황을 지켜보며 적시에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해 나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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